TV 드라마

[POP초점]초심 잃은 '미우새', 박군♥한영→김준호♥김지민 화제성에만 '급급'

입력 2022-04-11 1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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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방송캡처
'미운 우리 새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미운 우리 새끼'가 연애와 결혼 스토리를 다루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두 커플이 등장했다. 오는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박군, 한영 커플과 이제 막 공개 열애를 시작한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었다.

'미우새'를 통해 열애와 결혼 사실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었던 박군, 한영 커플은 기사가 먼저 나가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그럼에도 박군은 '미우새'에 반고정처럼 꾸준히 출연했던 만큼, 자세한 연애사를 최초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박군, 한영은 연애 사실을 고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미우새'에 꾸준히 출연하며 결혼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박군, 한영 커플이 이상민과 함께 상견례를 하는가 하면, 박군 모친의 묘원을 가서 인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열애 및 결혼 소식을 전했던 박군, 한영은 굳이 이상민과 함께 이모님들을 만나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는 박군, 한영 커플을 이용한 화제성 올리기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

박군, 한영의 결혼 소식을 전한 회차는 시청률이 크게 올랐지만, 최근 박군, 한영이 출연하지 않은 회차는 다시 시청률이 하락했다. 박군, 한영 커플이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만큼, 두 사람을 다시 불러 프로그램에 이용한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상민을 포함해 상견례하는 장면이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다음주 예고에는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등장한다. 예고에서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여자친구는 김지민"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준호 역시 박군처럼 '미우새'의 출연자이기에 연애를 시작했다는 소식은 충분히 반갑고 궁금하다. 그러나 그 역시 박군, 한영 커플처럼 화제성을 위해 불필요하게 소비될까 봐 걱정이다.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한다는 취지의 '미우새'는 어느덧 연애와 결혼을 최초 공개하고 불필요한 과정을 보여주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다. 화제성을 올리기 위해 급급한 '미우새', 어쩐지 초심을 잃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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