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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야차' 설경구, 멋짐 장착한 지천명 아이돌 "속편은 확신이 선다면"(종합)

입력 2022-04-13 1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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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넷플릭스 제공
배우 설경구/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멋짐을 장착해 돌아왔다.

설경구가 영화 '야차'를 통해 처음으로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게 됐다. '야차'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1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속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 설경구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 같아 함께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쉬운 영화는 없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보니 액션도 있고 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찍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안 해봤던 스케일의 영화라 호감도 많이 갔다."

영화 '야차' 스틸
영화 '야차' 스틸

다만 설경구가 극중 분한 '지강인'이라는 캐릭터가 시나리오에서부터 너무 멋져 부담스러웠다고. 이에 나현 감독에게 톤을 다운시켜달라고 요청했단다. '지강인'은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 리더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대놓고 멋부리는 걸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 대놓고 나 멋있다고 강요하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라 거기에 대한 부담감, 거부감이 있었다. 표면적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사람처럼 보여서 현실감이 떨어지더라. 감독님에게 톤 좀 다운시켜 발바닥은 땅에 붙이자고 이야기해서 톤을 조금 다운시켰었다. 개인적으로는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었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주로 맨몸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여온 기존 한국 액션물과 달리 '야차'는 대규모 총기 액션을 중심에 둔 화려한 액션으로 장르적인 매력을 살렸다. 영화에 사용된 전체 총기 수량은 36정이며, 촬영 중 사용된 총알수는 약 7700발이다.

"근래에는 '불한당' 잠깐 말고는 액션이 거의 없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안 오나 보다 했는데 '야차'는 상당히 많았다. 나이 먹으면서 액션은 힘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유 있는 액션도 재밌지 않나 싶은 거다. 예전 같으면 상대만 보고 하는 액션이었다면, 이제는 전체를 보면서 하는 액션이 재밌는 액션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액션도 감정이기 때문이다. 박해수, 양동근이 잘 받아줘 마무리가 잘됐다. 난 사방에서 나는 총소리에 힘들었는데 이엘은 너무 즐거워해서 대단하다 싶었다."

배우 설경구/넷플릭스 제공
배우 설경구/넷플릭스 제공

뿐만 아니라 설경구는 유창한 중국어, 일본어 실력도 뽐냈다. "감독님이 액션에 외국어까지 신경을 많이 쓰셨다. 그래서 중국어, 일본어 선생님과 달달 외우고 체크하는 작업이 계속 있었다. 미진한 부분은 후시 작업하면서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언어에만 매달리면 연기 집중이 미흡해질까봐 선생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소화 못할 수도 있으니 건들지 말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그럼에도 감독님이 외국어가 완벽했으면 해서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많이 체크를 했고, 그 덕에 가능했던 것 같다."

당초 '야차'는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아니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공개를 하게 됐다. 설경구에게는 최초의 OTT작이 된 셈이다. 더욱이 속편을 기대케 하는 결말로 끝난 데다, 나현 감독 역시 속편을 제작하고 싶은 바람을 표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좋게 봐주셔서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게 됐는데 처음 OTT라 아직은 잘 모르겠다. 피부로 와 닿지도 않는다. 큰 화면에서 못보는 아쉬움은 있지만,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어서 편한 건 있더라. 아마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공식 행사에서도 예전에는 많은 관람이라고 했는데 시청이라고 하는 단어가 익숙치 않아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공개된 만큼 많이 시청해주시면 좋겠다. 난 아직 속편을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더 지켜보면서 확신이 서야 될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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