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전무송의 마지막을 주마등의 모든 직원들이 배웅했다.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고귀한 선택으로 수많은 사람의 삶을 지켜낸 이영천(전무송 분)의 죽음에 주마등 모든 직원이 배웅나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옥황(김해숙 분)이 구련(김희선 분)에게 수명이 하루 남은 이영천을 제 수명대로 살 수 있게 하라고 부탁했다. 임륭구(윤지온 분)가 이영천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혔다. 이영천은 구련과 둘만 있는 자리에서 "정말 저승사자가 맞습니까? 죽음이 가까울 때라 그런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게 저승사자님들이 맞는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련은 "우리는 당신을 살리려고 온거다.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더군요. 하지만 당신의 남은 수명 단 하루다. 원하는 거나 하고 싶은 거보고 싶은게 있다면 뭐든지 해줄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영천이 위관팀의 도움을 받으며 평소처럼 하루를 보냈다. 임륭구는 "전쟁엔 자원하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영천은 "네 그렇습니다"라며 1950년 6.25 전쟁 당시 자원 입대를 선택했던 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영천은 "전쟁터는 생각보다 더 참혹했다. 어딜가도 죽음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렇게 죽어나가니 누구에게도 정을 붙일 수 없었다.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전우가 동칠이라고 있었는데 동칠이는 자신을 살린 제 선택을 원망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서둘러 고향 마을로 갔지만 어머니는 안 계셨다. 내가 왜 전쟁터에 나갔을까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준웅(로운 분)은 "전쟁 이후엔 어떻게 사셨어요? 전쟁 끝나고는 제 나이 또래셨으니까 어떻게 사셨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이영천은 "멈췄던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었다. 사람들의 끔찍한 비명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일상 속으로 돌아오는 건 쉽지 않았네. 자연스럽게 하루 벌어 하루사는 인생을 살게 됐다. 닥치는대로 안 해본 일이 없었다"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었던 인생을 고백했다.
위관팀을 두고 혼자 밖으로 나선 이영천에 구련이 따라나섰다. 구련은 "그 보잘것 없는 삶,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라며 이영천을 데리고 전망대로 갔다. 구련은 "여기선 서울이 한눈에 다 보인다"라고 말했고, 이영천은 "이렇게 보니 달라보인다. 언제 이렇게 세상이 바뀐건지"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에 구련은 "당신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존재할 수 없는 세상이다. 당신 삶은 절대 초라하거나 보잘것없지 않다. 눈에 잘 담아두세요. 당신이 지켜낸 나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준웅은 "할아버지 저 동칠이라는 분 찾았다.할아버지 덕분에 용기를 잃지 않고 사셨대요"라며 동칠의 소식을 전했고, 이영천이 기뻐했다.
옥황을 찾아간 구련은 "이영천씨 마지막을 편하게 해주세요. 고통스럽게 돌아가시는 걸 손 놓고 지켜만 볼 수 없어서요"라고 부탁했지만 옥황은 "죽음 앞에선 누구도 특별해선 안돼. 생을 판단하는 건 너희 사자들의 몫이 아니다. 참는 건 여기까지다. 이영천씨의 삶은 공정하게 심판될거다. 그러니까 그만 가"라며 거절했다. 이에 구련은 "공정하게요? 저한테는 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안한다로 들릴까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박중길(이수혁 분)이 이영천을 인도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박중길은 이영천에게 "나라를 위한 그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해서 그대의 마지막을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라고 말했고, 옥황부터 주마등 직원 모두가 이영천의 마지막을 위해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