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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절반은 한국인" 미즈하라 키코, 日연예계 성폭력 문제 지적→악플에 눈물

입력 2022-04-17 1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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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일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일본 연예계 성폭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악플에 눈물을 훔쳤다.

최근 미즈하라 키코는 넷플릭스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 촬영 중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을 제안했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신체적 접촉이나 노출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촬영 환경이나 배우들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직종을 말하며, 배우들의 불쾌감이나 성희롱 등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

미즈하라 키코가 이와 같은 목소리를 낸 이유에는 최근 일본 영화계에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유명 감독 겸 배우 사카키 히데오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인터뷰가 있었고, 소노 시온 감독이 작품 출연을 빌미로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미즈하라 키코가 출연한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의 프로듀서 역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이에 미즈하라 키코는 일본 매체 주간문춘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예계에서는 이런 측면이 계속 존재했고 저도 남성감독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은 적이 많다.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말했을지 모르지만 계속 억울한 마음이 있었다"며 "업계에서는 벗고 연기하는 것이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암묵적 강요가 존재한다"며 더이상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미즈하라 키코가 관심을 끌기 위해 이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가 하면 혼혈인에 대한 악플도 이어졌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난 13일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심경을 전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키코는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었다. 지금 말씀 드리는 게 가장 의미있는 것 같아 인터뷰에 응했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예계 성희롱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점점 더 공격을 받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큰 상처를 받는다. 정말 무섭고 두렵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과거 빅뱅 지드래곤과 열애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패션 디자이너와 교제를 시작했다.

사진=미즈하라 키코 SNS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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