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미즈하라 키코가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후 쏟아지는 악플에 눈물을 보이며 힘든 심경을 내비쳤다.
17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일본 내 미투를 폭로한 이후 심한 악플에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영화계에서 미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미즈하라 키코가 출연한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의 프로듀서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미즈하라 키코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을 제안했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신체적 접촉이나 노출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촬영 환경이나 배우들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직종이다.
그는 또한 일본 매체 주간문춘을 통해 "일본 연예계에서 이런 측면이 계속 존재했고 나도 남성 감독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은 적이 많다"며 "업계에서는 벗고 연기하는 것이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암묵적 강요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미즈하라 키코의 성희롱 피해 발언 후 일본 내에서는 그를 향한 악플이 나오기 시작했다.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발언이라는 것. 심지어 미즈하라 키코의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것을 강조하며 혼혈인에 대한 비하 발언들도 쏟아졌다.
이에 미즈하라 키코는 SNS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성폭력 피해 고발에 동참한 것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내가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공격을 받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몹시 상처가 된다. 정말 무섭고 두렵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는 빅뱅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패션 디자이너와 열애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