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상습도박으로 물의를 빋은 S.E.S. 출신 슈가 도박 근절 예방 캠페인을 통해 도박의 위험성을 알린다.
14일 슈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방문해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 상의하고 왔다. 내 경험을 통해 도박 문제의 심각성과 '도박 아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슈는 "방송 이후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다. 부족한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대로 나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고 재차 반성하고 사과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되어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슈는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것. 하지만 해당 방송 예고편이 나간 후 슈의 활동 복귀에는 비판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S.E.S. 멤버 유진, 바다가 함께 출연하는 사실에도 차가운 시선은 여전했다. 도박 논란과 함께 슈가 보유한 건물 세입자들이 그의 도박으로 인한 채무로 인해 임대차 보증금을 가압류당했다는 소식이 대중들의 실망을 가중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았던 방송에서 슈는 도박 파문 이후 빚을 갚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전과는 180도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나아가 슈는 방송에서 세입자들의 돈을 갚았다고도 했다. 그는 파산 신청을 권유 받았음에도 세입자들을 생각해 파산만큼은 선택하지 않았다며 "그분들 돈도 소중하지 않나. 오래 시간이 걸렸고, 전 저한테 이득 없이 세입자 분들만 불안하지 않게 책임져 달라고 얘기했다. 타이밍 맞게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을 했다"라면서 현재는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방송 출연을 통해 슈가 보인 진솔한 속내와 과오를 뉘우치면서 잘못에 책임을 지는 모습 등은 그의 방송 복귀에 거부감이 컸던 대중들의 마음을 일부 돌렸다.
하지만 상습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슈가 도박의 위험성을 몸소 알리고 도박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 도박으로 죄를 지은 당사자가 도박과 관련한 활동으로 새로운 삶을 응원 받는 상황 자체가 아이러니이기 때문일 터. 대중의 냉담한 시선을 감내하며 이미지를 차차 회복해 나가는 것은 슈의 몫이다. 하지만 본인의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기 위해선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