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기안84 "2~3년 전 뭐만 하면 악플..사주에 구설수 있더라" 상처 고백

입력 2022-04-24 10:53:56
    • 복사완료!

기안84 유튜브 '인생84' 캡처
기안84 유튜브 '인생84'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기안84가 전시회 도슨트를 진행했다.

24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개인전 유튜브 도슨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기안84는 지난 4월 1일 삼성역에서 열리는 자신의 전시회에 방문했다. 그는 "3일 전에 왔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다시 왔다. 오늘은 몸이 좀 괜찮아져서 유튜브 구독자분들을 위해 작품 설명을 좀 해보겠다"고 했다.

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과 만난 기안84는 "제가 10년 넘게 웹툰을 그렸는데 자전적인 이야기보다 허구의 이야기를 실화도 더해서 만든거지 않나. 미술로 그림을 풀려고 하다보니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 되돌아봤다. 보니까 돈을 좋아하더라. 너무 욕심이 많더라.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도 좋아하는데 무소유의 가치마저 소유하려고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전시회 이름을 '풀소유'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그림명은 '자화상'으로 웹툰 '패션왕', '복학왕'의 주인공 우기명의 여러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기안84는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 될 때까지 10년 동안 마감은 항상 늦었지만 거의 사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펜만 잡고 살았다. 그냥 얘만 붙잡고 살았다. 얘 감정만 그리고 있더라. 시간을 지내고 보니 얘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게 한편의 내 그 젊은 날을 보낸 자화상이 아닌가 싶어서 첫 번째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망의 자화상'이라는 작품에 "(제가)TV도 나오고 과분할 정도로 관심도 받고 살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가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사람들이 좋게 봐줬으면 하더라. 포장을 하게 돼서 그런 걸 보여주고 싶어서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생 조정 시간'이라는 제목의 다섯 작품. 기안84는 "초등학교 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놀거리가 정말 없었다. TV는 프로그램 시작 전에 조정 시간이 있던 것처럼 나에게도 인생이 조정되는 시간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첫 번째는 표정이 과하지 않는데 점점 과해진다. 지금은 뭘 경험해도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내년이면 마흔인데 살수록 흥미가 점점 사라지더라. 근데 어렸을 때는 다 크게 와닿아서 표정이나 이런 변화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네 번째부터는 지금의 감정을 좀 넣으려고 했는데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전화를 오면 가슴이 철렁하더라. 요즘엔 좀 잠잠한데 2~3년 전에는 뭘 했다 하면 기사가 나고 악플이 달렸다. 제가 사주에 구설수가 있더라. 만화 그리면서 돈도 많이 벌기도 했고 배부른 얘기라고 욕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잘 먹고 잘 사는데 반대로 뭔가 턱까지 차오르는 느낌? 언제부턴가 제가 사람을 피해 다니게 되더라. 막상 보니까 눈치도 제가 많이 보더라. 숨막히는 감정들을 그렸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제가)적란운 같은 구름을 무서워한다. 예쁜 것 같은데 갑자기 벼락이 치거나 비가 올 수 있고"라며 "(제가)정말 욕을 많이 먹었다. 나는 둥둥 떠있는 느낌인데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거다. 그렇게 변하는 감정을 이렇게 만들어봤다"고 덧붙였다.

녹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된 작품에 대해서 기안84는 "제가 이십대 삼십대 육체적으로 황금기 때 컴퓨터 앞에서 그림그리다 시간을 다 보내서 그게 너무 아쉽더라. 그림을 그려야하니까 그리는데 나라는 사람의 청춘은 그냥 녹아 없어지는 얼음 같다고 해야하나. 녹는 연출을 해봤다"면서 "눈에 왕관을 그려내는 것은 네이버 웹툰에서도 1등 맛을 보니까 사람이 이상해지더라. 순위가 떨어지면 돌아버릴 것 같았다. 욕망을 왕관에 빗대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그냥 되게 저번에 도슨트 한 세 번 해봤는데 그때 마지막이 가장 깔끔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결국 즐겁고 재밌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 지금 말하는 것도 좀 횡설수설 하는 것 같다"며 긴장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작년 7월부턴가 해서 8~9개월 만들었는데 좋아서 시작한 그림이 또 웹툰처럼 일적으로 변해가는 게 아닐까. 물론 아직은 일 없으면 사무실 가서 무조건 그림을 그린다. 아직은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쓰이더라. 그림을 봤는데 생각보다 별론데?(할까봐) 몸살이 난 것 같다. 언젠가 또 전시회를 하게 된다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웃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