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천우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송정욱'으로 분한 천우희를 합류시킨 일등공신이다. 출연을 한 번 고사했던 천우희에게 친분도 없었음에도 직접 전화해 부탁했기 때문이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천우희로 인해 바뀐 마음가짐을 알렸다.
이날 설경구는 "천우희가 한 번 고사했다고 들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한 번 더 매달려보자 마음으로 연락을 했다. 고맙게도 마음을 고쳐먹어줬다. 영화를 보니 천우희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다. 나 역시 '송정욱'의 감정을 따라가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판에서 선, 후배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연기를 하는 동료일 뿐이다. 천우희는 여리고 착하지만 단단함을 넘어선, 딴딴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설경구는 "난 원래 예민한 배우였다. 그런데 지금은 예민함을 걷어내고 편안하려고 하는게 천우희 덕분이다. '우상' 때 천우희가 정말 힘들었는데 현장에서 막 웃으려고 하더라. 그래서 '너, 안 힘들어?"라고 물었더니 '힘들어하면 나아지겠어요? 웃어야죠'라고 답하더라.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지금 말하면서도 소름 돋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아직도 경지는 못올라갔지만 그 이후로는 힘들더라도 헛웃음이라도 웃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오히려 내가 천우희한테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설경구, 천우희 등이 출연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