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강수연의 별세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계 인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7일) 오후 3시경 배우 강수연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55세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내출혈 진단을 받은 그는 의식을 찾지 못했고 사흘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1969년 4살의 나이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강수연은 영화 '그대 안의 블루', SBS 드라마 '여인천하' 등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에는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르즈 '정이'로 10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사망하며 영화계의 별이 안타깝게 지게 됐다. 그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6일 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설경구 등 연예계 동료들은 그의 쾌유를 비는 등 강수연이 무사히 깨어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끝내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에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황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강수연의 복귀작이었던 넷플릭스 '정이' 측은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 님께서 금일 영면하셨다"며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故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윤종신은 "편히 잠드셔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봉태규는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윤지는 "선배님을 영원한 등대로. 가슴에 품겠습니다.."라고 했고 정보석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 영화의 위대한 배우 강수연님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간절히 바랍니다"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한지일, 문성근, 김규리, 김가연 등의 애도도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측 또한 "긴 인연을 이어왔던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강수연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모습, 그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