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태종 이방원' 주상욱 "첫 대하사극 부담..'말 학대 논란' 말 안했죠"

입력 2022-05-12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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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주상욱/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나율기자]주상욱이 말 학대 논란에 관련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 심재현)이 32부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 정통사극에 도전한 주상욱은 이방원 역으로 분해 냉철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던 '태종 이방원'은 최고 시청률 11%대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주상욱은 "여러 가지로 많이 아쉽다. 종영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덜하다. 현장 분위기도 크게 한 몫 했고, 작품이 빨리 끝나서 다들 아쉬워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하사극은 고정 시청자들이 있으니까 시청률에 대한 이슈는 전혀 없을 거로 생각했다. 초반에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반응이었다. 사실 KBS도 저도 부담감이 있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6회까지 촬영해놓은 상태였는데, CP님이 편안하게 해도 될 거라고 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주상욱/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주상욱/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정통사극은 처음이라는 주상욱. "저도 박진희도 처음이었다.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는지 틀리는지 잘 모르겠더라. 처음엔 적응도 잘 안됐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한 것 같다. 보통 제가 현장에서 나이 때문에 위에서 다섯 명 안에 드는데, '태종 이방원'에서는 제 밑으로 다섯 명이 안 되더라. 그런데도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촬영 반 술 반이었달까. 김영철 선생님께서도 많이 가르쳐주셨다."

주상욱은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얼굴이라고. 논문까지 읽으며 사전 조사했다는 그는 "전체적인 서사를 다 보여주고 연기할 수 있었다는 건 굉장히 영광이다. 영화나 대하사극이 아닌 이상 거의 기회가 없다. KBS에서도 대하사극에 저를 캐스팅해준 게 쉽지 않았을 거다. 젊었을 때부터 나이 먹었을 때까지의 서사를 모두 보여주는 게 부담이기도 했다. 32부작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 50부작은 돼야 안정감 있고 자세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 전에도 이방원 역을 거쳐 간 수많은 배우가 있다. 주상욱은 이방원 역을 했던 배우들의 작품을 다 찾아봤다면서 "정말 각자의 색깔이 다르더라. '태종 이방원'은 대본이나 드라마 자체가 100% 정치 이야기가 아닌 가족 이야기였다. 그래서 가족 드라마처럼 사람 냄새나는 이방원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이방원이라는 어떤 사람, 누군가의 막내 아들에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태종 이방원'은 위기도 있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과 설 연휴, 그리고 낙마 장면 촬영 중 말 학대 논란까지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약 한 달간 공백이 있었다. 다행히 시청률은 회복했지만, 배우로서 신경 쓰였을 터. "현장에서 서로 (말 학대 논란) 사건에 대해 말은 안 했다. 다들 알고는 있었다. 단순한 사건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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