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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故강수연, 부국제 공동집행위원장 자리 내려오며 상처 "인간적 배신감 느꼈을 것"

입력 2022-05-09 2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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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사진=故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헤럴드POP=천윤혜기자]故 강수연이 부국제 공동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울화 생겼다' 강수연이 상처 받았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강수연의 사망 비보를 전하며 "사실 저는 고인에 관한 내용은 웬만하면 다루지 않아 왔다. 그래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강수연 배우의 경우에는 그녀의 발자취를 기리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취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수연 배우의 대표적인 발언이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말이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강수연 씨가 자주 하는 말이다. 영화인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자주 하셨는데 너무 멋있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며 "영화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해봤는데 실제로 고인이 자주 쓰던 말이 맞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이 조명받았던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준비 과정에서였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언급했다. 이진호는 당시 부국제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며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강수연 배우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당시 이 자리를 한사코 거절했지만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추대했다"며 "(강수연은) 부국제에 있어서는 히든카드였다. 추대 이후 특유의 강단을 바탕으로 부국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없던 예산으로 짜내며 영화제를 준비하며 나온 말이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말이었다. '우리가 돈이 없다고 영화제를 못하냐, 언제는 돈 가지고 해왔냐'고 일갈했다"며 강수연의 명대사가 나왔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강수연이 부국제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이진호는 "준비 과정 하나하나가 녹록지 않았다. 한 기자가 배우 면전에서 '얼굴 마담으로 공동집행위원장 자리에 앉은 게 아니냐'고 면박을 줬다. 이에 '얼굴 마담? 하라면 해야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했다. 충분히 기분 나쁠 발언이었지만 부국제의 위기 극복이 더 중요했다"며 "레드카펫 행사 때에는 비가 오고 바람이 엄청 불며 행사 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비바람 속에서 드레스가 모두 젖는데도 레드카펫을 오가는 배우와 해외에서 온 손님들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이를 지켜본 관계자는 "아무리 우산을 쓰고 의전을 해도 다 맞지 않나. 비 다 맞으면서 의전하고 다 안내하고 인사하고 이런 모습이 평범하게 생각하는 배우들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하기도.

그렇게 강수연은 부국제를 위해 힘을 썼지만 그 끝은 강수연에게만큼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이진호는 "엄청난 호평이 이어졌지만 재임 기간은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추대했던 이들이 부국제의 미래를 위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한 거다. 안 하겠다는 사람을 올려서 영화제를 겨우 살려놨더니 부국제의 미래를 위해서 억지로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퇴임식조차 치러지지 않은 채 초라하게 부국제와 결별해야 했다. 부국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던 터라 이때 강수연 배우가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고 했다.

강수연의 측근은 이에 대해 "등판 시킨 사람들이 강판을 시켰다. 자꾸 내려가라고 끌어내니까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을 거다. 울화가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지인들은 이때의 스트레스가 작금의 사태를 맞이한 계기가 아니냐고 한탄하기도 했다고 한다"며 강수연이 당시 많이 힘들어했음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한편 故 강수연은 지난 5일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7일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11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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