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경진이 힘들었던 암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이경진이 힘들었던 암 투병 생활에 대해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진이 첫날 기념으로 식사 차리기에 도전했다. 이경진은 "저는 식사중에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밥솥으로 밥을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진은 "누가 하는 걸 한번 보고 왔는데 이거 계량컵으로 하라고 하던데. 무서워"라며 긴장했다. 박원숙은 "맨밥하는데 이렇게 시끄럽고 어려워?"라며 지인찬스까지 써가며 밥을 하는 이경진에 "이런 공포의 밥은 처음 먹어봐"라고 놀렸다.
이경진은 "제정신 돌아오려면 와인을 먹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라며 와인을 오픈했다. 이어 이경진은 밥에 대해 묻자 "실패야 실패야. 나는 밥하고 와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밥은 정직하게 얘기해서 개떡이다. 그 난리를 치고 전화를 했는데 이게 밥이냐 떡이냐. 그리고 밥은 맨 끝에하는거야. 찌개 다 하고 순서가 틀렸어"라며 참았던 잔소리를 터트렸다.
이경진은 박원숙의 "조용히 사는 줄 알았더니"라는 말에 "보이시한게 있다. 40대 후반까지 엄마랑 살았으니까. 떨어져서 못 살 줄 알았는데 잘사니까 섭섭해하더라고. 나는 더 일찍 떨어졌으면 여러가지로 더 잘 알았을거다. 엄마에 대한 감사 때문에 모든 걸 다 같이하고 싶었다. 끝까지"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40 넘어가기 전에 결혼할 생각에 남자를 만났는데 홀어머니 아래 외아들인거야. 계속 같이 산거다. 나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경계를 하기 시작하는거다. 집에 전화해서 찾으면 없다고 거짓말하고 질투를 느끼는거다 엄마가. 그 문제로 계속 결혼을 못했던거다. 10년 후에 그 엄마가 다시 잘해보라고 찾아왔는데 거절했다"라며 "결혼식장에서 끝난 거지. 결혼이라는 게 나는 스토킹이나 이런 스트레스로 한계를 느끼니까 다른 인생을 살려고 했는데 머리속으로 그리던 거랑 또 다르더라고"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혜은이는 "내가 정말 좋은 곳으로 모시고 갈테니까 저를 믿고 따라오세요"라며 선녀들을 데리고 외출에 나섰다. 꽃비가 내리는 거리에 사선녀가 행복해했다. 박원숙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꽃놀이도 가고 물놀이도 가고 눈놀이도 가고 감사야"라며 행복해했다.
이경진은 "아프고 나서는 식성이 바뀌었다. 입맛에 안 당기면 겁나.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는 습관이 생겼다. 어떻게 해서든 먹으려고 씹는게 힘들어지면 마시려고 하고"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음식을 즐겁고 맛있게 먹어야지. 생존하려고 먹는다는게 나는 이해가 안돼. 아프면 안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경진은 "가슴 한쪽을 다 절제해야 한다는거야. 절제하면 나를 죽여 달라고 기도했어. 죽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때 두심이 언니가 다른 병원을 더 가보라고 하는거야. 그 기간이 15일인데 15년 사는 거 같았다. 잠도 못 자고 갔는데 그 의사가 절제를 안해도 된다는거다. 기적을 만난거 같았다. 항암을 두번 하니까 털이라는 털이 다 빠졌다"라며 힘들었던 투병 생활에 대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