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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이천수, 심하은에 막말→돈타령 부부싸움까지..이미지만 깎아먹는 '살림남2'

입력 2022-05-10 1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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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천수가 가족들을 향한 막말로 제 살 깎아먹기를 자초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부부싸움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는 심하은과 아이들이 전셋집 벽에 낙서하는 모습을 보고 "너만 보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쏟아냈다. 심하은은 이에 "저 벽 얼마 안한다. 애들이 몇 년 동안 그림 그리는 게 낫다"고 주장했지만 이천수는 자신이 힘들게 일해 번 돈이란 점을 강조하며 "생각도 없이 낙서한다"고 분노를 퍼부었다.

감정이 상한 심하은도 "생각 없이 사는 네 명처럼 보이겠다. 그래서 억울하냐. 돈이 아깝냐"고 맞섰지만 이천수는 "나에 대한 고충은 알고 있냐는 것", "지금까지 나 때문에 생활해왔잖냐"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심하은은 급기야 "내가 친정에 한두 번 손벌린 줄 아냐"면서 "그때 한번이라도 돈 더 가져오라고 한 적 있었냐. 허리띠 졸라매고 살다가 생활비 좀 더 준다고 왜 이렇게 유세 떠냐"고 폭발했다.

이밖에도 심하은은 그간 이천수 홀로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맞벌이를 해온 데다, 아이들 미래를 위한 비용은 직접 관리하고 있고 이천수 역시 고가의 개인 물건을 아낌없이 소비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이천수는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의 막말로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이천수는 대뜸 아이들이 듣는 앞에서 "야!", "빨리와봐"라며 고함을 내지르더니 상황을 파악하는 심하은에게 "이게 뭐냐고.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다름아닌 170만 원짜리 신상 모니터가 엎어져 부서졌다는 것.

이천수가 "청소도 안하면서 문을 왜 열어놓는 거냐"고 비난하자 심하은은 "문 안열었다. 왜 문 열린 것 가지고 나한테 그러냐. 나 이 방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항변했고, 이천수는 이에 "집이잖냐. 집은 네가 챙겨야지", "나는 밖에서 일하잖냐"고 문제를 모두 심하은의 탓으로 돌렸다.

심하은이 "나도 육아하고 살림하느라 바쁘다"며 결국 자리를 피했지만 이천수는 아이들이 있는 거실까지 쫓아가며 "누가 했는지 찾아야 할 것 아니냐"면서 딸 주은에게도 "네가 한 것 아니냐"고 윽박을 질렀다. 이천수는 다시 심하은에게 "집안일 하는 애가 뭘하는 거냐고. 저게 얼마짜린데. '니네'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뭐라고 하는 것", "나는 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 내가 3일 동안 왜 (방에) 있었는지 아냐고. 넌 아냐고 주은아"라며 가족들을 깎아내린 뒤 자리를 떴다. 아이들마저 놀라 얼어붙었다.

당시 이천수는 자신이 생각 없이 말을 뱉는 스타일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이 일이 방송됐던 2월 이후 3개월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이천수는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으로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무려 '살림하는 남자들2'이란 제목의 가족 예능에서마저 욱하는 캐릭터를 밀고 나갈 작정인지 알 수 없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천수의 모습은 사실 '욱'과 표현 부족으로만 포장될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명백한 폭력에 가깝다.

관찰 예능은 대부분 갈등과 봉합의 서사를 따르고 시청자들 역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다소 심각해보이는 상황도 용인되곤 하는 것. 하지만 아무리 대본이 존재하고 이천수가 악역을 맡았으리라고 추측을 해보아도 이천수의 태도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공감의 탈을 쓴 폭력적인 설정에 시청자들의 눈살은 찌푸려지고 이천수는 스스로 이미지만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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