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원로배우 이일웅이 별세했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일웅은 올해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지난 10일 오후 9시 22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1942년생인 이일웅은 1961년 연극배우로 무대에 오른 뒤 1964년 KBS 공채 탤런트 4기로 정식 데뷔하고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일일극 '미스터리 흥분하다'(1970)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고, 故 김자옥과 함께 '심청전'(1971년)에 출연해 심 봉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또한 반공 드라마 여러 편에 출연했던 이일웅은 '북한군 전문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일일극 '유럽특급'(1976)에서 북한 공작원 역을 맡아 유명세를 떨쳤다.
이외에도 '귀로'(1971), '대동강'(1975), '파천무'(1980), '빛과 그림자'(1985), 'TV손자병법'(1987), '토지'(1987), '왕과 비'(1999), '태조 왕건'(2000) 등과 영화 '장군의 수염'(1968), '악마의 제자들'(1974), '바보들의 행진'(1975), '성춘향전'(1976), '깃발없는 기수'(1980), '상록수'(1987), '그들도 우리처럼'(1990), '살어리랏다'(199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1995)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2001) '야인시대'(2002), '대조영'(2006)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일웅은 2007년부터 선교 활동을 했고,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