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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브로커' 송강호, 韓최초 칸 남우주연상 "호명 후 패닉..감동 야금야금 느끼고파"

입력 2022-05-31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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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송강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송강호는 '브로커'를 통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에 송강호는 "칸영화제는 22편 중 7편에 4개의 상을 주기 때문에 (수상할) 확률이 낮다. 7편의 작품 관계자들에게 12시까지 전화를 주게 되어있는데 그때까지 가장 긴장되고 전화를 받게 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어떤 상이라도 우리에게 한개의 상이 주어지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극장 안에서는 긴장이 안 됐는데 12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피 말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호명이 됐을 때는 약간 순간 패닉이 되는, 묘한 기분도 들었다. 기쁘다는 감정에 앞서 약간 꿈인가, 생시인가 패닉 상태가 몇초간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는데 감동을 천천히, 야금야금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내가 연출한 작품으로 배우가 상을 받은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난 삐딱한 편이라 내가 상을 받을 때는 '정말일까?', '어디가 좋을까?' 등 나에 대한 칭찬이나 평가에 대해 순수하게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반면 배우가 받게 되면 마음껏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번에도 제일로 기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 관계자들도 영화제에서 평소보다 즐거워보인다고 하더라. 시상식에서도, 시상식 이후 파티에서도 이렇게 진심으로 기쁠 수 있을까 할 만큼 기쁨을 누렸고 그만큼 기뻤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뭔가 했다기보다 정말 송강호가 그동안 이뤄냈던 성과이지 않나 싶다. 송강호가 그동안 상을 못받았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 관객들도 그랬을 텐데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상을 받아도, 이창동 감독의 작품으로 상을 받아도,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감독을 맡았던 작품에서 상을 받게 돼 솔직히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 한편으로는 '브로커'를 위해서는 최고의 기쁜 상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감동을 천천히 느끼고 싶다고 솔직히 고백한 가운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기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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