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임영웅은 정말 미운털이 박혔을까.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미운털 박혔다? 임영웅 빵점 사태 예견됐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임영웅이 최근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의 순위 때문이었다. 임영웅이 압도적인 수치로 1위로 예상됐던 그 시기에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에 밀려 2위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세부 내역을 보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지점에서 두 가지 의문이 들었다. 방송 횟수 점수가 대체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기에 0점을 받아야 했나. 또 다른 한 가지는 임영웅이 지난 2일에 앨범을 발매했는데, 바로 그날 데뷔한 르세라핌이 얼마나 많은 방송을 했기에 5348점이나 받았는지였다"라고 했다.
방송 횟수 점수는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공개된 횟수 등을 합산한다. KBS 측은 집계 기간인 2일부터 8일까지 임영웅의 곡이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소개되지 않았으며,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에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 해당 곡의 응답률이 0%가 나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진호는 "이번 앨범 발매 전후로 KBS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래가 KBS 라디오에서조차 단 한 차례도 소개된 적이 없다는 건 의아하다. 르세라핌이 출연했던 KBS 관련 방송 점수나 라디오 방송 점수의 기준을 제시하면 명확해지나, KBS는 이에 대한 기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KBS가 공영방송사인데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 결국 누리꾼들로부터 고발 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향후 고발인, 진정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문제다. 임영웅이 납득하기 힘든 점수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세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KBS의 해명대로 임영웅의 노래가 한 차례도 KBS 관련 방송에 나오지 않은 거다. 그러나 임영웅의 곡은 라디오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르세라핌의 소속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는 하이브다.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획사인 만큼, 충분히 의문을 가질만 하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들조차 르세라핌이 1위를 하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임영웅의 초동 판매량은 110만 장을 돌파했고, 음원 점수 역시 압도적인 수치였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수치라 하이브 역시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르세라핌이 1위를 해 소속사 내에서도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임영웅이 미운털이 박혔을 가능성이다. 임영웅의 새 앨범 발매 전후 방송가의 러브콜이 물밀듯 들어왔다. 임영웅이 나오면 대박 시청률로 이어진다. 지상파, 각종 케이블은 임영웅을 섭외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 앨범 발매, 전국투어로 인해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했다. 임영웅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만 나왔다. 콘서트 주관사인 CJ E&M과 손을 잡았던 터라 당연한 일이었다. 녹화, 편집, 방송까지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임영웅을 바라보는 방송가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 이유로 "임영웅이 방송에 아예 출연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tvN에만 출연해 타 방송사 예능국 입장에서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 대표적인 방송사가 TV조선과 KBS였다. TV조선은 임영웅을 발굴해낸 방송사이며, KBS는 임영웅의 송년특집을 열었었다. KBS 입장에서는 공영방송에서 이례적으로 신인 가수를 위해 단독쇼를 개최한 입장이라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영웅과 KBS가 특수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마침 KBS 방송 점수 조작 사태가 터진 거다. 여러모로 임영웅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차라리 '잘됐다'는 의견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투명해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