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취미가 엄청난 수익률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요즘 것들이 수상해’에서는 그림, 식물에 대한 애정으로 꽃길을 걷고 있는 요상이들이 등장했다.
이날 등장한 요상이3호는 자신을 “방구석에서 억 소리 나게 벌고 있는 김나무”라고 소개했다. 이모티콘 작가인 그는 “’목이 길어 슬픈 기린’이라는 이모티콘의 첫 달 수입이 1억 2천만 원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갑자기 1억이 넘는 돈이 통장에 찍혀 현실감이 없었다”며 “부모님이 한강뷰 아파트를 사실 때 조금 보태 드렸다”는 요상이3호의 말에 이경규는 “우리 딸은 뭐하는 거야”라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경규, 홍진경, 정세운 세 사람은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기도. 불도그 반려견 그림과 ‘문다, 으르릉’이라는 문구를 함께 넣은 이경규는 예상 외의 호평에 “지금 바로 K사로 가면 되냐”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 중 1등을 한 이경규의 이모티콘은 요상이3호의 수정을 거쳐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태어났다. 요상이3호는 “오랫동안 그림 일을 하고 싶었던 데다 집순이 성향과도 잘 맞는다”며 최상의 직업 만족도를 보여줬다.
한편 요상이4호는 “제가 좋아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용돈벌이를 넘어 ‘식테크(식물 재테크)’가 됐다”는 식집사(식물 집사)였다. ‘몬스테라 알보’라는 희귀 관엽을 소개하던 그는 “유행하기 전인 2019년에 이파리 3장을 분양 받았는데 장당 6만 원이었던 가격이 지금은 70만 원이 됐다”며 1,000% 이상 올린 수익률을 밝혀 충격을 주기도. 요상이4호는 “이대로 분양을 보내는 게 아니라 밑동을 조금 남겨두고 다시 키울 수 있다. 소장도 하면서 수익은 수익대로 내는 것”이라며 ‘식테크’의 장점을 어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준급 피아노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긴 요상이4호는 본업이 피아니스트라는 반전을 보여줬다. 그는 “독일 유학 시절 통삼겹살이 저렴해서 자주 먹었는데 쌈 채소를 먹고 싶었다. 거기에서 파는 샐러드 채소로는 맛이 안 나서 직접 깻잎을 키웠다”며 유구한 ‘식집사’ 역사를 소개해 웃음을 줬다.
요상이4호는 식물 플리마켓으로 향했다. “중고거래나 택배 거래로는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개체를 받아볼 수도 있다”며 “그런 위험을 방지하고자 자유로운 구경과 판매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식물 플리마켓이 만들어졌다”는 계기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 것도 잠시, 200만 원, 8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몰려드는 인파에 홍진경은 “돈 쓰고 싶은 사람들이 저렇게 많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식물 플리마켓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신들의 식테크 성공 경험을 나눠 관심을 모았다. 자신의 식집사 경험을 개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요상이4호는 '식물 의사'라는 별명을 소개하며 "언젠가는 식물 병원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한편 자신만의 꽃길을 찾아 나선 수상한 '요즘것들'의 관찰일기 '요즘 것들이 수상해'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