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부럽지가 않어~' 특집으로 꾸며져 작사가 김이나, 가수 이지혜, 배우 김민규, 개그맨 양세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지혜는 심장병 진단에 대해 언급하며 "지병 하나가 추가 됐을 뿐이다. 약 하나 먹는 건데 기사가 '심장병 투병', '완치 불가' 이렇게 투병인 것처럼 나왔다. SNS 하는 걸 좋아하는데 자제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심장 판막이 잘 안 닫혀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이라며 "근데 너무 괜찮다. 심하지 않고 약 먹으면서 조절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최근 응급상황에서 할머니를 구조해 화제를 모은 바. 양세형은 "고깃집에서 먹고 있는데 할머니가 쓰러지셨다. 아드님이 119 신고를 해달라고 하면서 할머니 배를 누르시더라. 하임리히법을 시도하셨는데 잘 모르셨던 것 같았다"라며 "'집사부일체'에서 배운 게 있어서 시도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15초 만에 눈을 뜨셨다. 나는 뒤에 있어서 눈 뜨신 걸 못 봤는데 뒤에서 안은 상태에서 할머니 심장 박동이 돌아오는 게 내 가슴으로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세형은 "내가 응급처치 한 후에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하나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면서 선행을 목적으로 응급처치에 뛰어들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되더라도 법적 처벌에서 면책되는 법인 '선한 사마리아인법'을 언급했다.
김이나는 저작권 효자곡으로 아이유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박효신 '숨' 등을 꼽았다. 새롭게 효자곡으로 등극한 곡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라고. 김이나는 "최근 압도하시는 분이 저작권 명세서에서 가부좌를 틀고 계신다. 임영웅 씨 '이제 나만 믿어요'가 압도적이다. 아직도 차트에 20위권에 있다. 큰 감사드린다"라고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가 찾는 이유를 묻자 김이나는 "임영웅 씨 같은 경우는 오디션 우승 날이 아버님 기일이라고 하더라. 아이러니했다. 그래서 '세상이 오랫동안 나한테 장난을 쳐왔지만 우리는 쉽게 속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라는 내용으로 썼다. 그런 소스에서 얻어서 쓴다. 한국말이 어려운 가수는 최대한 발음을 쉽게 한다. 존박 씨의 '굿데이' 쓸 때는 영어도 때려넣었다"라고 밝혔다.
작사가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인 김이나는 연애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MC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고. 그는 "내 생각을 얘기해도 되는 프로그램을 한다. 방송이 재밌다 싶은 건 오디오가 비는 순간을 못 견디는데 라디오 DJ를 하면서 도움이 됐다"면서 "배철수 선배님 보면서 배웠다. 종이 펄럭이는 소리까지 다 들어가게 하더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최근 방송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조급하게 달려오다가 지금 템포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려고 한다. 모두가 하나인 게 중요하다는 식으로 가서 MC 섭외가 많아졌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 분량이 많으면 조바심이 났다. 지금은 조급하지 않다. 내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게스트들을 더 빛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까. 아이를 낳고 보니 사람 하나하나 사랑으로 보게 된다"라고 미소지었다.
하지만 '돌싱글즈' 촬영장에 다른 MC 가족들이 커피차를 쏜 것에 대해 조급해졌다는 이지혜는 "유세윤 씨 아내 분이 커피차를 쐈다. 그 다음날 이혜영 씨 남편이 쐈다. 정겨운 씨는 어머니가 만드신 스콘을 선물로 돌렸다. 그래서 남편에게 커피차를 쏘라고 했다. 마지막 녹화 날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차가 안되는 장소였다. 그래서 핫도그 100개를 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민규는 "분식차가 제일 비싸다"라면서 "다른 배우들과 겹치지 않게 스케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아이유 씨한테 커피차를 보내려고 하는데 몇 프로그램에 대기 중이다. 보내려는 사람이 꽉 차서 기다리고 있다. 대기표를 끊어야할 정도"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간 지진희, 이상윤, 이현우, 박보검 닮은꼴로 알려진 김민규는 SBS '사내맞선'으로 인기 급부상 중이다. 그는 "닮은꼴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제 이름을 불러주시거나 '안경키스남'이라고 불러주신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어 안경키스신에 대해 "웹툰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싱크로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안경을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안경에 포커스가 갈지 몰랐다. 키스에 중점을 뒀는데, 단지 키스하기 불편해서 벗었다. 애드리브였다. 근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에 김이나는 "어떻게 그걸 모르냐. 누가 봐도 섹시포인트인데. 내숭이 좀 있다"라며 "얼굴이 준수한 분이 안경을 벗으면 얼굴을 어딘가에 부비겠다고 작정한 것"이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민규는 "이병헌 선배님의 사탕키스처럼 기억에 남는 키스신을 만들고 싶었다. '아웃랜더', '바이킹스' 등 해외 작품을 찾아봤다. 대부분 키스가 거칠더라. 보고 배웠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4개라면서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로 한다. 9~10개 했을 때가 있었는데 일이 너무 재미없어지고 '내가 이럴려고 개그맨이 됐나' 싶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다가 노가 부러졌다. 멘탈이 부서졌다. 즐기면서 살고 싶었다"라고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는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빼곡하게 스케줄이 적힌 화이트보드를 공개하자 양세형은 "학창 시절 선생님에게서 가장 잘 배웠던 부분"이라고 했다. 양세형은 과거 TV 예능을 보면서 연구한다며 "그때는 재미없었지만 지금 보면 재밌는 코너들이 있다. 애드리브를 참고해서 상황에서 응용하려고 메모한다. 노트북에 200개 정도 아재개그를 적어뒀다"고 해 감탄을 불렀다.
김이나는 방탄소년단 뷔가 라디오 신청곡을 보낸 일화를 전했다. 김이나는 "저랑 박효신 씨와 친한데 효신 씨가 갑자기 '태형이가 누나한테 물어볼 게 있다고 번호 달라고 한다'라고 하더라. 태형이라고 해서 '방탄소년단 말하는 거냐'고 했다.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를 왜?' 하면서 놀라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뷔의 개인 앨범 작업에 도움을 줬다며 데모도 받았다고 했다. 김이나는 "둘이 만나면 음악 위주로밖에 얘기를 안한다. 음악 청년들이다. 둘이 노래 부르면서 논다"라고 해 이목을 끌었다.
이지혜는 이사 소식을 전했다. 유재석과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아서 좋았다는 이지혜는 "이사를 안 가고 싶어도 가게 됐다. 그런데 매물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근데 같은 아파트이긴 한데 다른 동으로 구했다. 한강뷰는 잃었는데 거기에는 또 강호동 씨가 있다"라며 예능인의 기운을 받아 좋다고 했다. 하지만 "근데 나는 한 번도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