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폭언에 고성·손찌검까지..범람하는 부부싸움 예능 피로감

입력 2022-06-22 12:24:42
    • 복사완료!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부부 갈등을 자극적으로 연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범람하며 일각에선 시창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다수의 부부 예능 프로그램들은 화목한 일상 관찰물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갈등과 불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 부부간 갈등을 묘사하는 방식이 재연이나 토크의 형태에 머물렀던 것에서 나아가 위기의 부부들이 직접 등판, 이들의 실제 상황이 관찰되는 방식으로 리얼함을 더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리즈는 이혼이란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고, 최근 방영되고 있는 OTT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에게 솔루션이 내려지도록 구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심한 경우 손찌검까지 난무하는 부부싸움 현장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 일례로 황혼 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고 '결혼지옥'을 통해 소개된 백옥자, 김언중 씨의 경우 손찌검을 하고 급기야 촬영이 중단된 채 응급실에 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방송을 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생활고와 고부갈등으로 인한 심각한 갈등이 드러났고, 이 외에도 일반인 출연자들의 가정사와 부부싸움 현장이 예능을 통해 낱낱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엔 먼저 출연자 보호 문제가 지적된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부부 갈등만 부각되면서 화제몰이는 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출연진들 모두를 악플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 또한 방송에서 심각한 수준의 다툼을 보였음에도 추후 SNS 등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일상이 보여지거나, 문제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부부간 애정을 과시하는 식으로 해명이 이어지면서 방송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켰다.

리얼한 부부스토리를 담아내며 화제가 되고, 결국 이런 예능들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양새. 하지만 일시적인 솔루션과 함께 점점 더 자극적으로 흐르기만 하는 부부 예능에 시청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