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오은영 리포트' 낯 뜨거워 못 보겠네‥성생활 TMI 난무한 지상파

입력 2022-07-05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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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캡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성적 취향부터 부부관계까지 낱낱이 드러내는 게 지상파 방송에서 꼭 필요한 걸까.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이 매주 화제다. 한 번쯤 상담받고 싶어 하는 아이콘이 된 오은영과 함께하는 부부 솔루션이라니, 굉장히 흥미로운 방송이다. 그러나 매주 부부만이 아는 깊은 성생활 이야기를 전 국민이 알게 되는 TMI가 난무하는 방송이기도 하다.

지난 4일 방송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기상캐스터 정선영 부부가 출연했다. 전민기, 정선영 부부는 섹스리스 특집에 출연해 만족스럽지 않은 부부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스킨십 횟수, 잠자리 빈도, 성욕의 정도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불만이 쌓인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부부 성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성욕이 낮아진 이유, 각자의 성욕 해결법, 서로의 성적 취향 등을 공유했다. 부부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방송에 여과 없이 내보내 알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까지 시청자들이 알게 됐다.

지상파에서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기 때문에 시청 등급이 19세 이상이지만, TV로 송출되는 만큼 청소년 등 미성년자가 방송을 접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런데도 여과 없이 내보내는 부부 성생활, 성적 취향 등 19금 TMI가 어쩐지 낯 뜨겁게 만든다. 부부 솔루션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케이블 방송보다도 자극적이다.

지상파에서 과감한 시도라고 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오은영 리포트'다. 최근 자극과 화제성만 쫓는 방송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은영 리포트' 역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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