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영화 같은 강하늘의 액션도, 흑화한 서예지의 격정 멜로도 박은빈의 '우영우 신드롬'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독주가 무섭다. 방송 5회 만에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9.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우영우'는 무려 10배 가까이 시청률이 오른 셈이다.
시청률 10%를 코앞에 두고 있는 '우영우'의 인기는 가히 신드롬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다 할 빌런 없이 따뜻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매료돼고, 넷플릭스 비영어 TV 시리즈 글로벌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우영우'의 무서운 독주에 수목드라마 tvN '이브', JTBC '인사이더'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이브'와 '인사이더' 역시 방송 첫 회 만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였지만, 뒷심이 부족한 탓인지 시청률은 하락세다.
'이브'는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부터 고수위 베드신을 연달아 보여줬고,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질 성형, 자해 등 보기 불편한 소재들이 등장해 자극적 설정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의 반감을 산 '이브'는 결국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혹평이 쏟아졌고, '이브'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대신 동시간대 방영하는 '인사이더'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소폭 시청률이 상승한 '인사이더'도 얼마 가지 못했다. 8회까지 김요한(강하늘 분), 장선오(강영석 분)의 교도소 수감기를 그리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던 '인사이더'는 이후 힘을 못 쓰고 있다.
'인사이더'는 9회부터 김요한이 복수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복수가 성공한 이유를 극 말미에 보여주고 있다. 김요한이 복수에 어떻게 성공했는지, 갑자기 일어난 반전은 무슨 이유인지 매회 극 말미에 설명해주는 것. 이러한 연출로 인해 타임라인은 뒤죽박죽됐다.
시청자들은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휙휙 바꾸는 장면과 반전에 정신없다. '인사이더'가 방영 중일 때 실시간 채팅방에서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친절한 연출과 전개에 시청자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다. 극 중간에 시청자가 유입하기도 힘들다.
결국 늦게 시작한 '우영우' 앞에서 무릎 꿇은 '이브'와 '인사이더'가 더는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