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심장병 성금 횡령 의혹에 무혐의로 결백함을 밝혔지만 해당 사건으로 겪게 된 뼈 아픈 일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이상용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상용은 1990년대 군 위문 방송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일생일대의 시련과 마주했다. 심장병 성금 횡령 의혹을 받은 것.
이상용은 “어린이 프로그램 할 때 한 명이 왔었다 선생님하고. 수술하면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내가 셋방 살 때였다. 수술비가 천팔백 만원이었다. 그 당시 아파트가 천오백 만원이면 좋았다.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야간업소 다섯 군데 가서 선불을 받아서 수술시켜줬다. 5개월을 공짜로 다섯 곳에서 야간에 일했다. 첫 번째 아이 수술비를 갚으려고”라며 어린이의 심장병 수술을 처음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터무니 없는 의혹이 터졌고,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쳤는데 1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나는 어떡하냐. 평생을 고친 사람인데”라며 황망해했다.
이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버지가 고생하셨다. 언론인인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상용은 3개월 만에 무혐의로 밝혀지며 의혹을 벗을 수 있었지만 세상은 그의 결백에 관심이 없었다.
이상용은 “신문에 안 내줬다. 미치고 싶더라.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이걸 신문에 안 내줬다. 이렇게 수술했는데 왜 안 했다고 하는가.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다. 구름같이 밀려와서 폭삭 뒤집어썼다. 구렁텅이에 빠져 나른하고 그 동안 힘들었다.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혼자 잘 운다. 너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럼에도 선행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사가 왜 수술하고 살리냐. 자기 자식도 못 살리면서. 그건 다 사명감이다. 그런 사명감을 갖고 했다. 얼마나 좋냐.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는 게. 나보고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있는 게 좋다”라고 신념을 밝혔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