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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금쪽상담소' 정호근, 무속인 고충→연기에 미련 "나 연기 잘하는데"

입력 2022-07-16 0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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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정호근이 출연해 무속인의 고충을 털어놨다.

전날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정호근이 무속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근은 "너무 피곤해요. 몸이 피곤하니까 이러다 제명대로 살겠어?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이 있다. 살이 너무 쪘다고 그러면 무당 한번 해볼래? 살이 빠진다. 밥이 안 먹힌다. 몸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아픈 사람 다 느껴야 되고 사고도 다 느껴야 한다. 가끔은 손님 앞에서 토할 때도 있다. 일하는 게 고민될 때가 있다. 무겁고 침울하고 너무 힘들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정호근은 "햇살이 감사한 걸 무당하면서 알았다. 상담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날 창문을 보면 밤이 되어 있는거다. 직원들이 대단하다고 한다. 어느날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하루에 욕심이 생기잖아요. 32km씩 탄다"라며 에너지 충전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한테 신이 보이는 순간 자아가 깨진다. 나는 묵힌 신이라 인정했다. 젊은 애들한테 이런 일이 가면 자아가 흔들리는거다.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수 있고"라며 자녀들을 위해 내림굿을 받았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거 같다. 최선을 다해서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야 자녀들한테 내려가지 않고 자녀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시는거 같다"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정호근은 '다시 태어나면 배우vs무속인'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앞으로 태어나게 되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을 인생을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나 연기 잘하는데 내 푸념이야"라며 배우 생활에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호근은 "배우 생활을 30년 넘게 하다가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됐는데 기가 막힐 노릇 아니냐. 드라마는 인생에서 삭제됐다. 알아 봤더니 무속인은 배우로 쓰지 말라는 조항이 있다고 하더라.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마음에 자꾸 남는게 굉장히 외로우셨겠다. 한 직업적 역할을 30년 한다는 건 굉장히 긴 기간인데 하루아침에 인간관계가 정리가 되고 지금도 일을 하시면서 같은 장소에서 기도를 드리시고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외롭고 고립된 삶인거 같다"라고 말했고, 정호근은 "가슴 시리도록 외로운 적이 많았다. 제가 감내해야 하는 일인데. 나는 사실 젊었을 때 마음이 편한적이 없다. 나는 나를 위해서 살아본 적이 없구나 그런 생각을 해봤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호근은 오은영의 '인간 정호근으로 해보고 싶은 세 가지' 질문에 "인간 정호근으로서 세 가지. 카메라를 좋은 걸 사고 싶고, 두 번째는 우리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세 번째는 나도 좀 한번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것 다 내려놓고 한 달 동안만 즐겼으면 좋겠다, 아내랑 같이. 상처 받은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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