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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곽정은 "이혼 직후 써, 연애관 그 모양 그 꼴" 본인 책 디스한 이유(사생활)

입력 2022-07-23 1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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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의 사생활' 캡처
'곽정은의 사생활'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곽정은이 자신의 책을 신랄하게 리뷰하며 눈길을 끌었다.

23일 작가이자 방송인 곽정은의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는 '유튜브에 흔한 연애 조언 보지 마세요 망합니다 (feat.내가 쓴 책 내 입으로 디스하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곽정은은 자신이 14년 전에 쓴 책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2009년 봄이라면 싱글이 된 다음 바로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개인적인 집필 배경을 짚으며 "힘든 시간이었다. 결혼했다 이혼했는데 해피하겠나. 한편으론 가을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연애 실용서를 내고, 또 내가 정리한 마음의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 돈도 필요해서 책을 쓴 것도 맞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책 속 "아직도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자각하지 못한 여자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고 일침을 날리는 대목이 나오자 곽정은은 "나 어떡해. 너무 부끄러워"라면서 "반성한다. 2009년의 나는, 남자가 봤을 때 좋은 몸매를 갖고 있는 것이 내가 원하는 남자를 고를 확률이 높아지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몸매를 가꿔야되는 이유가 남자인 것처럼 써놓은 건 너무 오버였다"고 비판했다.

또 곽정은은 "지금은 '내 몸의 주인이 내가 돼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는 '너 연애하고 싶으면 살 좀 빼' 이렇게 하고 있잖냐. 반성한다. 그땐 연애하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나보다"라면서 "나는 지금도 다이어트 한다. 생활의 습관이다. 그런데 목적지는 완전 달라져있다. 겨우 남자 눈에 잘 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몸이 소중하고, 탄탄하고 건강한 지금 내 몸이 제일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쓸데없이 오버하며 강한 척 하지 말자", "첫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들으면 무장해제하고 일단 웃어라"는 대목이 나오자 곽정은은 "왜 이런 얘기를 썼지"라며 탄식했다. 이어 "연애는 내가 들어갈 틈이 있어야 확률이 높아지는 건 크게 틀린 얘기는 아니"라면서도 "남자 눈에 들기 위해 가장무도회에 온 사람처럼 다른 인격체를 입으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나보다. 제목의 '유리구두'를 흘리는 것처럼 전략적으로. 연애에 대한 나의 세계관이 그모양 그꼴이었던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와서 보면 그 사람이 멋있는 사람일수록, 여자가 어떤 점이 부족해보일 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여자의 멋진 점을 보고 좋아한다. 내가 멋지면 그걸로 충분한 거지 유혹하기 위해 멋져질 필요도 없고 반대로 바보짓을 할 필요도 없다. 내가 나일 수 있으면 그게 중요한 것"이라며 달라진 가치관을 전했다. 책을 들고 "갖다 버리고 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곽정은은 "2008년에 결혼하고 2009년에 바로 이혼을 했다는 건 한 해에 겪었던 풍파가 내 인생에서 컸다는 것이다. 내 인생에 너무 남자가 끼친 영향이 컸다. 그 전의 외로움이나 이혼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실감이 커서 이때 내 세계관은 남자를 잘 고르면 행복한데, 남자를 잘못 고르면 불행하다는 것이었다"고 짚으며 "어떤 내용은 지금 봐도 잘 쓴 내용도 있지만, 지금 지적한 내용들은 반성을 해야하는 게 맞다"고 성찰했다.

또한 "어떤 분이 이때는 이러다가 지금 왜 바뀌었냐고 얘기하시더라. 사람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접어두신 분인지 누군가 악플을 달았다. 바뀌어야지 2009년의 나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그거야말로 자기복제"라면서 "지금은 90% 정도는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한 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당시 직장인에게 1천만 원이 일시불로 들어온 건 엄청난 거였다. 이혼하고 돈도 없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그 때, 이 책을 통해 곽정은이라는 이름으로 성장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때문에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사람이 된 것이고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캐스팅된 것"이라고 돌아봤다.

영상 말미 유튜브에 떠도는 흔한 연애 조언들에 대해선 "나는 이 책을 한도끝도 없이 깔 수 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에 나오는 연애 조언이란 게 이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꾸 다른 사람이 돼라고 얘기하는 정서가 지금까지 연애조언이랍시고 돌아다닌다"고 비판하면서 "내 자신이 되는 게 먼저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자유롭고 행복해질 때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솔직하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곽정은은 KBS 조이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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