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비상선언', 같이 겪듯 리얼하다..코로나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 선사하는 위로

입력 2022-07-25 1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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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비상선언'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한재림 감독의 진정성 있는 연출력과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묵직한 메시지를 안긴다.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제작 MAGNUM 9) 언론배급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관상', '더 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한재림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한재림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한재림 감독은 "이걸 쓰고 캐스팅을 시작할 때는 재난(코로나19)이 오지 않았던 시기였다. 찍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는데 특정한 재난이 아니라 재난 자체 속성을 더 들여다보면 함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며 "재난 영화지만 블록버스터가 아닌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칸 다녀온지 1년만인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보다 조금 더 관객들에게 긴박함을 느낄 수 있게 짧은 호흡이나 리듬감을 강조했고 음악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는 후반작업 시간이 모자라서 음악을 흡족하게 완성 못했는데 이번에 시간을 더 쏟았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을 비롯해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송강호, 이병헌/사진=민선유 기자

송강호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는 평범한, 흔히 봐왔던 재난 영화 장르물로 이해를 하고 봤는데 점점 작업을 해가면서 한재림 감독님께서 재난을 통해서 뭘 이야기할 때 어른스럽게 다가간다 싶더라. 기교나 말초적인 표현들을 통해서 자극적으로 전달하기보다 묵직하더라. 알고는 있지만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지점들을 담담하게 차근차근 보여준다는 지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호'라는 캐릭터를 풀어나갈 때도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면서 우리 안의 간절함, 절절함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어떤 일로 비행 공포증, 트라우마, 공황장애가 생긴 사람이라 그런게 어느 정도 표현됐으면 했다. 그런 부분들을 연기하는 것이 힘들 수 있는데 20대 중반에 처음 비행기에서 공황장애를 겪어본 상황이라 경험들이 도움됐다"고 털어놨다.

배우 전도연, 김남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전도연, 김남길/사진=민선유 기자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받고 결정을 한 이후에도 이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연기할 때는 내가 뭘 한다기보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싸우는 거라 리액션이라는게 쉽지 않구나 어려운 연기라는 걸 알았다. 여기 계신분들보다 직업적으로 권력자이기는 하지만 재난 상황 앞에서는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 장관 '김숙희'가 아니라 그냥 '김숙희'일 수밖에 없는 그런 것들을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자문해주시는 기장님이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서 톰 행크스가 제일 기장 같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도 진짜 같이 해보고 싶어서 랜딩하는 시뮬레이션부터 비행기 조종할 때도 그렇고 익숙하게 버튼을 누르는 연습을 했다. 평상시 비행기 오락이 있다. 그걸 사서 집에서 갖고 놀았다"고 회상했다.

배우 임시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임시완/사진=민선유 기자

임시완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악역이건 선역이건 어떠한 행동에 대해 당위성을 많이 찾았다.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어떠한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았다. 혹은 당위성 자체가 없었던 역할이었다. 오히려 그런 당위성이 없어져서 이 역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접근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소진, 박해준/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소진, 박해준/사진=민선유 기자

김소진은 "재난이라는 위험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이 갖게 되는 두려움, 불안함, 무서움, 나약함이 있지 않나. 그런 순간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있어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런 존재가 이 영화에서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해준은 "늘 하는 거 했다. 재수없는 거 했다. 변명하자면 생각보다 덜 그렇고 멋있게 나오더라. 감독님께 감사하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흡족해했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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