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탈북할 수밖에 없었던 싱글맘 양윤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이들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등장한 양윤희는 탈북 후 18세에 엄마가 된 사실을 고백하며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네 번의 탈북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여러 시도 끝에 17세에 한국에 정착하게 된 양윤희는 "탈북하다 잡히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6개월간 감옥 생활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박미선은 청소년 시기에 탈북해 한국에 정착, 이후 아이들을 낳은 양윤희의 일상 생활이 공개되자 가족사진을 콕 집어 이야기했다. 양윤희 그리고 삼남매의 화목한 가족사진엔 아빠는 없었던 것.
이에 양윤희는 “아빠에 대해선 아이들한테 얘기를 안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커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고 받아드릴 수 있을 때 얘기해주고 싶다. 그때까지 기다려줬다가 얘기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전문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가장 적절한 시기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그 순간이다. 아이들은 사실 많은 걸 알고 있다. 모르는 척도 굉장히 잘한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솔직한 자세와 태도 그리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그 마음을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공안에서 쫓기는 도망자 생활을 함께 했던 지인 김철진 씨는 “탈북할 때 기억나? 산을 넘었었잖아. 배고파서 과일 집어 먹고 토했던 거 기억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양윤희는 “나는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잘 데 없어서 거리서 울고 다녔던 그때 있잖아. 그때 진짜 어른이라는 존재가 없었잖아 보호해줄 수 있는. 그게 힘들었던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양윤희는 “9살 당시 전염병이 돌았다. 마지막엔 거의 시체가 됐다. 하늘이 안 보이고 사람이 지나가도 보이지 않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떤 지나가던 사람이 나타나서 살아야 한다고 그러셔서 물 한 병이랑 돈을 쥐어주셨다. 살라고.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남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양윤희는 “나를 위한 걸 이뤄야겠다. 여태까지 엄마로 살았으니까. 고민하고 있다. 진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분명히 꿈을 이루기 위해서 넘지 못하는 벽이 있겠지? 그래도 간절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딩엄빠2’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