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주종혁이 미워할 수 없는 빌런 권민우로 사랑받았다.
지난 18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 국민 드라마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 우영우(박은빈 분)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 그리고 그안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시청자들을 불러 모았다. 주종혁은 권민우 역으로 분해 우영우를 괴롭히기도 했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가 없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주종혁은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까지 현장이 좋았다. 힘든 것 없이 행복하게 촬영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격스럽고 신기하다. 이 작품으로 '주종혁'이라는 배우를 알아주신 것도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것 같다. 종방연 때도 모두가 행복해 보였고, 방송된 에피소드들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1%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우영우'는 무려 15.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종혁은 배우들끼리 얼떨떨했다며 "안 믿긴다. 배우들 단체 톡방이 있는데 너무 신기해했다. 다들 '우와'라고 하며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 몰랐다고 했다. 오히려 격려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도 재미있을 거로 생각했다. 기분이 되게 좋다"라고 전했다.
주종혁은 '우영우' 오디션 때 에피소드 속 인물과 권민우 역을 받았다. "권민우는 단정하고 자기관리 잘할 것 같은 인물이었다. 오디션 보러 갈 때도 정장을 입고 2대 8 헤어스타일을 하고 갔다. 감독님, 작가님이 '권민우 그 자체다'라고 해주시더라. 제가 하고 간 모습 그대로 드라마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영우' 속 선한 인물들은 다소 판타지다운 부분이 있는데, 권민우는 현실에 존재할 법한 인물이라 현실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집에 이준호(강태오 분)와 있을 때는 친구로서 괜찮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실 '우영우' 출연 후 주종혁은 화제의 중심이다. '권모술수', '권고사직', '국민 밉상' 등 다양한 별명도 생겼으니까 말이다. 개그맨 양세찬과 닮은 꼴 사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회자하는 인물이다. "저는 다 찾아보는 편이다. 32년 살면서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본다. 어떻게 보면 욕먹는 것도 관심이지 않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서라도 다 찾아본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마디씩 적어주시는 것도, 저를 욕해주시는 것도 모두 읽으며 즐긴다. 양세찬 님과 닮았다고 하는 짤도 봤는데 똑같더라."
관심을 즐긴다곤 하지만, SNS까지 찾아와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들 때문에 심적 고통도 받았을 것 같았다. "초반엔 권민우 역을 욕하시는 건지, 주종혁이라는 사람을 욕하시는 건지 구분이 안 됐다. 그러나 큰 타격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반응이 없었다면 더 서글펐을 것 같다. 저도 제가 연기한 권민우가 꼴 보기 싫고 밉상 같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능청스러우면서 못됐달까. 국민 밉상 권민우라고 하셔도 좋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에 제일 기분 좋다."
달라진 인기를 실감한다는 주종혁은 "최근 영화 '비상선언' 시사회를 갔는데, 그런 환호성은 처음 받아본다. 슈퍼스타가 된 기분이었다"라며 "부모님도 너무 행복해하신다. 아버지께서 체육관을 운영 중이신데,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