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권정주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미스코리아 편에서 우승한 권정주 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1990미스코리아 미스엘칸토 권정주는 2021 미스 유니버스 한국 대표였던 딸 김지수와 함께 참가했다. “저는 드레스가 너무 편하다. 그래서 트레이닝 복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권정주는 “잠도 꼭 이러고 잔다고 하더라”며 품위 있는 자는 모습을 재현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건 없고 태생적으로 하늘이 ‘넌 그냥 미스코리아다’ 하고 점지해줬다”고 미스코리아 체질임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미스코리아 자매 설수진, 설수현도 한 팀으로 참가했다. “‘나는 미스코리아 나올 사람이 아닌데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이었다”며 “무대에서 연습할 때 앞에 있다가 뒤로 쫓겨났다”고 대회 당시를 회상하는 동생 설수현의 말에 설수진 역시 “너도?”라며 공감했다. “저것 봐, 만들어진 미스코리아는 다르다니까”라는 권정주의 중얼거림을 들은 이찬원은 “권정주 씨가 나는 타고난 미스코리아고 두 분은 만들어진 미스코리아래요”라고 폭로해 큰 웃음을 줬다.
권정주, 김지수 모녀는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아버지’를 불렀다. 무대를 앞두고 “나에게 아버지란 어머니”라고 표현한 딸 김지수에 권정주는 남편과 각자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 미안한 듯 “내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만큼 내 딸에게는 해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수의 내레이션과 권정주의 첼로 연주로 시작한 무대는 노랫말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후배들은 이날 녹화 내내 웃음을 주며 활력소 역할을 했던 권정주의 진심 어린 무대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이지안의 연승을 막아내고 승자석에 앉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권민중은 “저는 그냥 다 내려놓고 여러분과 즐기고 싶어서 빠른 곡을 골랐다”며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불렀다. 그는 가수로 활동했던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미스코리아 특집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설수현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정리하는 무대였다”며 감탄했고 홍여진은 “날 1번으로 뽑아준 신동엽 씨에게 고마워해야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트로피를) 첼로가 가져가냐, 플라멩코가 가져가냐”며 관심이 모아졌던 두 팀의 대결은 권정주, 김지수 모녀의 최종 우승으로 끝났다.
한편 다음 주에 7년 만에 돌아온 임재범 편이 방송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은 가운데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