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방송에 복귀한다.
지난 15일 MBN 새 프로그램 '신들의 사생활' 측은 10월 첫 방송 예정이며 여기에 설민석이 MC로 나선다고 밝혔다. 당초 설민석이 OTT 콘텐츠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으나 이 프로그램이 바로 '신들의 사생활'로 최종적으로 MBN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
'신들의 사생활'은 고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쳐보는 토크쇼. 총 8부작으로 기획됐다. 눈길을 모으는 점은 최근 활발히 방송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배우 한가인이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설민석의 논란 후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설민석은 지난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 표절 의혹이 2020년 제기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다.
무엇보다 그가 출연 중이던 방송은 설민석의 강의가 주축을 이루었던 것들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가 존폐가 논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설민석은 이에 앞서 역사 왜곡 및 오류 논란으로 여러 지적을 받은 데 이어 논문 표절 논란까지 직격타가 되면서 스타강사로서 신뢰를 잃게 됐다.
당시 그는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후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설민석은 일부 강의와 출판을 통해서만 활동하다 2년여 만에 '신들의 사생활'로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그는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과연 그가 잃었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그의 복귀를 반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N '신들의 사생활'에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 한젬마까지 4명의 MC가 출연함다. 10월 초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