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살빼vs못빼 빼빼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전날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살빼vs못빼 '빼빼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광문, 안정미 부부가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내는 "먹을 걸 못 먹게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라니까 한 20년 가까이 했다. 근데 하도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까 내성이 강해서 안되더라"라며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에 스트레스 받아 신청했다고 밝혔다.
3,4년 전쯤 우울증을 앓았다는 아내에 남편은 "우울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내 성격상 그러지 않나 생각했다. 약에 의지하고 약을 먹으면 하루종일 자기만 해서"라며 약을 못 먹게 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거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잖아요. 일단 남편분께 설명해 드리고 싶은 건 우울증 맞다. 지금도 보면 약간 우울하시다. 우울증은 절대 만만하게 보시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취미 시간을 쪼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남편에 오은영은 "십자수는 행복감을 줬을거다. 인간은 나 이외의 누군가로부터 그 누군가가 특히 의미있는 사람이면 좋겠죠? 존재로서 인정을 받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인정욕구가 있다. 남으로부터 찾는 나의 가치다. 근데 그걸 남한테 준다고 생각해봐라. 아내분은 거기서 인정욕구를 채운거다. 근데 남편분이 아내를 아끼고 걱정하시지만 생활 속에서는 인정도 안하고 칭찬도 안해주시고 결국 아내분은 남편에게서 나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고 가치인가가 최근에 많이 줄어든거 같다"라고 남편의 생각을 지적했다.
아내와 아울렛을 간 남편은 맞는 사이즈가 없는 매장에 "예쁜 옷들이 많은데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게 짠해"라고 말했다. 이어 빅사이즈 원피스를 입고 아내가 마음에 들어했지만 남편은 "살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돼. 그냥 바지 입은게 훨씬 나아. 관리를 좀만 하면 얼마나 좋아"라며 아내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MC들이 경악했다.
부부 모임에 아내가 3시간을 공들여 상을 차렸다. 아내는 "남편이 술 먹을 때 뭐 먹지 말랬어. 그래야 살이 안 찐다고"라며 남편의 눈치를 봤고, 이를 본 지인은 "그럼 술만 먹으면 위가 살하지 않나? 언니 편하게 먹어"라며 아내를 챙겼다. 이어 남편이 아내의 밥그릇을 뺏고 "닭가슴살만 먹어. 시간을 봐라 지금이 밥 먹을 시간인가. 맨날 라면에 밀가루, 빵에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먹고 있어. 맨날 안 먹는데 결론이 중요한거다"라고 말했고 아내가 폭발했다. 남편의 "남자들이 돈을 벌면 아내가 예뻐진다는데 나는 돈을 못 버나봐"라는 말에 아내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아내는 "이혼을 몇 번 생각했다. 그 사람의 말에 상처 받는다. 모든 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다. 그거 때문에 견디기가 힘든거 같다. 모임에서는 마음 편하게 밥 좀 먹게 해줬으면 좋겠다. 잔소리 좀 줄였으면 좋겠다. 내편이길 바라는 거 밖에 없다"라며 남편에게 원하는 부분을 밝혔다.
아내의 힐링 리포트로 다이어트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 오은영은 "남편 분은 입에 지퍼 쫙. 삶을 열심히 사시는 분이지만 잘못 알고 계시는게 많다"라며 아내의 인정욕구를 채워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은영은 "여러사람이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얘기는 하지 마셔야 한다.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그건 모욕적이라 느낄 수 있다. 정말 주의하셔야 한다. 반복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아내를 그렇게 대한다. 정말 다른 사람도 점점 무시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