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고딩엄빠' 하리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21살 하리빈 고딩엄빠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늘의 주인공은 하리빈. 8살 어린 시절 하리빈의 부모님은 끝내 이혼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작스럽게 새엄마가 생겼다. 하리빈은 당황스럽다기보단 '혼자가 아이어도 되는구나' 하는 안도감이 더 컸다고. 그러나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긴 새엄마 때문에 결국 할머니집에서 살게 됐다.
결국 엇나가기 시작한 학창 시절. 비행과 일탈을 일삼으며 인생을 스스로 망가뜨렸고, 학교폭력에 시달리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러다 할머니의 절규에 마음을 다잡기로 한 하리빈은 19살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하리빈은 SNS로 연락을 하게 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하리빈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약속보다 친구들과 술약속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이별 후엔 엄청난 후폭풍이 있었다. 며칠 후 임신 사실을 안 것. 남자친구는 하리빈과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고,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지난 5월에 혼인신고를 하는데 성공했다.
일상 VCR도 공개됐다. 하리빈과 남편 김경민 씨는 2022년 6월생 완벽 연년생의 딸까지 두고 있었다. 남편은 친한 동생이 사장으로 있는 타이어 가게로 출근했고, 하리빈은 홀로 두 아이를 돌봤다. 하리빈은 쉬는 시간마다 계속 남편에게 전화했다. 하루에 10통 정도 한다고.
그러나 갑작스럽게 야근을 하게 되면서 하리빈은 단단히 화가 났다. 사장님에게 전화까지 해 야근 사유를 물어봤다는 것을 알게 된 남편은 "그때 아 이건 좀 선을 넘지 않았나 싶었다. 저와 빈이의 문제지 제 3자가 낄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하리빈은 당시 상황을 VCR로 보고 "보니까 그 상황이 다시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 남편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데 아직은 제 불안이 더 큰 것 같다. 아직은 신뢰가 탄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리빈은 신경안정제와 우울증 약을 먹고 소파에 누워 한숨을 쉬었다. 그는 "우울증, 의부증 진단도 받았다. 남편 퇴근할 때까지는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인 것 같다. 저는 뭘 사오고 화해의 제스처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남편이 오면 다 풀린다"고 전했다.
이튿날 두 사람은 1년만 둘만의 외출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부부 상담 클리닉. 남편은 "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보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길게 가면 이혼이라는 단어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자식들도 있으니까 좀 더 행복하게 오래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클리닉을 예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검사 결과 하리빈과 김경민 모두 심각한 상태였다. 선생님은 "공유정신병이라고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 부모가 감당 못할수도 있다. 서로를 위해 상담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상담 후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하리빈은 "이후에 사이가 좋아졌다. 제가 전화로 짜증을 냈었는데 이제는 많이 고쳐지고 있다"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