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70대 부부가 의뢰해왔다.
10일 밤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의 과거 외도로 상처를 받은 70대 아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리포트는 부모님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의뢰인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79세 남편의 과거 외도로 큰 상처를 입은 73세 아내가 남편의 외도 생각이 날 때마다 화를 내게 됐고 이러한 갈등이 34년째 지속되고 있던 것. 박지민 아나운서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외도 경험이 있다’는 부부가 32.6%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고 오은영 박사는 “어림 잡아 3분의 1의 부부가 외도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해야 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다루기 힘든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들의 모습에 MC들은 “과거의 외도 사실을 방송에 나와 밝히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라고 말했다. 아내는 “제가 이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지인들이 ‘옛날 일을 많이 내려놨는데 구태여 다른 사람들이 알게 할 필요 있냐’고 해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꾸 나가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제가 내년에 여든이다. 이제 인생을 정리할 시기가 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행복해 보이는 우리 부부를 들여다 보니 행복하지 않더라.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눈물을 훔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