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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 외도로 34년 갈등 중인 70대 부부…오은영 박사, 방송 후에도 도움 주기로(종합)

입력 2022-10-11 0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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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대화를 계속 도와주기로 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70대 부부의 관계 개선 솔루션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 외도를 저지른 79세 남편과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73세 아내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남편과 하루를 시작한 아내는 갑자기 생각난 듯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은 1988년 당시 운영하던 회사에서 잠시 근무했던 대학생과 만나다 차에 있던 내연녀의 편지로 인해 아내에게 외도를 들켰던 일을 털어놓으며 “아내의 과거 이야기가 한번 터지면 아물 때까지 일주일은 걸린다. 이런 일들이 1년에 30번은 넘게 있다”고 한탄했다.

오은영 박사는 “외도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마음이 어떠셨냐”고 아내 의뢰인에게 물었다. “제가 남편에게 집착하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하나님께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보니 세월이 흘렀다”는 아내의 속마음에 오 박사는 “아팠던 기억이 낙인 찍히 듯 마음에 상처로 남아서 일상 생활에서 기억이 건드려지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50대였던 시절 남편의 외도가 한 번 더 있었다. 과일을 먹던 아내는 “당신 옛날에 그 여자 자취하는 데 찾아갔더니 주인집 아주머니가 당신이 그렇게 과일을 잘 사온다더라, 집에는 한번 사온 적도 없는 사람이… 가슴이 찢어지더라”며 예전 일을 꺼냈다. 남편은 부인했고 아내는 “그럼 돈 번 것 다 어떻게 했는데? 외도하고 나서는 생활비 안 갖다줬잖아”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남편은 “나도 지금까지 당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고 나도 거짓이 많았다고 생각해”라며 “이제는 진짜 남편 믿어(도 된다)”라며 손을 잡고 안아줬고 아내는 “알겠다”고 말했다. 하하가 “VCR에서 이렇게 사과하는 건 처음 아니냐”고 놀란 것도 잠시 남편은 아내의 볼에 뽀뽀를 하며 “정말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남편의 수입 없이 홀로 돈을 벌어 아이들을 키운 아내의 이야기가 다시 나오자 남편은 “너는 순전히 남편 돈 보고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화를 내며 “야 끝내 인마”라고 대화를 끝냈다. “당신 거지로 돌아온 거 아냐”라는 아내의 반박에 남편은 “너 결혼할 때 어떻게 했니? 내가 갔을 때 형사 세 명 데리고 와서 결혼하겠다고 온 사람을 수갑 채워 끌고 갔지? 내가 그걸로 한 번이라도 널 욕한 적이 있어?”라고 소리쳤다. 남편은 “(교제 때) 아내가 임신이 됐다는 거야. 그런데 난 아직 결혼할 입장이 못 된다고 했더니 처가에서 오해한 것 같다”며 “혼인 빙자 간음죄로 유치장에 갔다”고 말했다. 아내는 “신혼 초부터 남편의 외도 소식을 들었다. 결혼하자마자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하지 말았어야 할 결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부의 특성에 대해 분석해 들려준 오은영 박사는 갈등이 오래 묵은 만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대화 방식에 대해 조언했다. 오 박사는 “처음에는 중재자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해드리려 한다”고 방송 후에도 부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도울 것을 기꺼이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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