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혜성이 영화들을 추천했다.
12일 이혜성의 유튜브 채널 '혜성책빵'에는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ㅣ나만의 영화 고르는 법ㅣ나의 영화 취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혜성은 돌담길을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한옥펍에 방문했다. 이혜성은 "돌담을 바라보면서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게 저는 너무 좋더라. 개인적으로 파리의 마레지구랑 가장 닮아있는 곳이 여기인 것 같다. 파리하면 한남동이나 그런 곳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서순라길이랑 서촌이 파리와 닮아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혜성은 자신의 영화 고르는 법에 대해 "네이버에 영화 순위로 유행하는 영화들을 찾아볼텐데 제가 좋아하는 독립영화관들이 있다. 제일 많이 가는 곳은 광화문 씨네큐브다. 상영 중인 영화를 쭉 보고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고르는 것 같다"며 최근 감명깊게 본 영화를 추천했다.
먼저 추천한 영화는 '나를 만나는 길'. 이혜성은 "이 영화는 진짜 감히 말하는데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다.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했을 때 같이 개봉했는데 그 영화에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오는데 여기도 나온다. 영국식 악센트로 내레이션을 깔아주는데 그게 진짜 멋지다. 영화 보는 내내 힐링이 되고 틱낫한이라는 스님의 다큐멘터리다. 명상센터를 차리셔서 이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명상을 하기 위해 오는거다. 1시간 30분동안 짧게 가성비 좋은 템플스테이를 하고 오는 기분이다. 명상센터만의 규칙도 너무 좋았고 은근히 곳곳에 웃긴 장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영화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였다. 이혜성은 "제목이 너무 캐치해서 언니가 먼저 보러가자 했다. 일단 제목을 보고 공감을 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로맨스 영화인데 단언컨대 이때까지 본 로맨스 영화랑 결이 많이 다르다. 이게 해피엔딩도 아니고 새드엔딩도 아니고 아주 현실적인 한 커플의 연애 과정을 다룬 영화다"며 "나는 '라라랜드'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 게 이 영화도 예술적이다. 나는 흡연자는 아니지만 이 여자 주인공과 남자가 같이 마주 보고 담배를 나눠피는데 뿌연 연기가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장면이 포스터로도 있더라. 그 장면도 좋았다. 이 영화는 우리가 겪는 연애 단계들 있지 않나. 설레서 썸을 타고 싸우고 권태기 오고 이별하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그런 관계들을 챕터별로 나눠서 고증을 잘해놨다. 누구나 공감할 대사들이 있었고 주의할 점은 유럽 영화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와 살짝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화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으로, 이혜성은 "보고 나면 사랑과 결혼에 대해 회의주의가 들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결혼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노부부가 30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이혼을 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그린건데 조금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오래 결혼생활을 했어도 맞춰나가는게 쉽지 않을 수 있겠구나',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도 이혼을 결심할 수 있겠구나'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톨스토이도 아내랑 잘 안 맞기로 유명했다. 부부싸움을 하고 아흔이 넘은 나이에 가출을 했다가 폐렴에 걸리셔서 밖에서 돌아가셨다. 나중에 톨스토이 아내가 반성하기도 했는데 몇십 년의 세월을 함께 살고 사랑으로 결혼생활을 했어도 그게 사랑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아들은 엄마, 아빠가 30년 동안 같이 살았는데 이혼한다고 하니 황당해한다. 이 영화도 재밌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혜성은 '한 여름밤의 재즈', '아바타 리마스터링' 등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