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C가 이태원 참사 목격담을 공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Radio '주진우 라이브' 훅인터뷰 코너에는 가수 김C가 목소리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진우는 "이태원 인근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왔고 사고 당일 현장을 목격한 가수 김C와 만나보겠다"고 소개했다.
전화연결이 된 김C는 "바로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그것 때문에 좀 되게 무기력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해밀턴호텔 사고 현장이 왼쪽 골목인데 저는 오른쪽 골목 옆 건물에서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11시 반쯤 도착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큰 행사를 하니까 그 안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지 않냐. 그렇게만 생각하면서 걸어갔는데 이태원 왕복 사차선 도로에 벌써 굉장히 많은 소방차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뭔가 가벼운 게 아닌가 보다 했다"며 "응급요원들 그리고 소방관분들이 대부분이었지 경찰분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나도 '왜 경찰이 없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C는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하는 것은 뭔가 준비해야 될 것들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17년, 16년 쯤 인도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 이번에는 못봤다"며 "내 기억으로 밤 12시가 넘었을 때인데 한 20명 되시는 경찰분이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턴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줄로 쭉 걸어오시더라. 두줄로 맞춰서 걸어오는 걸 보니 '상황을 지금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받았으면 아마 뛰어 왔을 것인데 그냥 두줄을 맞춰서 걸어 오길래 '전달이 똑바로 됐을까?'라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했다"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할로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 등 총 313명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