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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고딩엄빠', 논란될 내용엔 "사연자 쪽 입장"..책임 전가 아닌가

입력 2022-11-09 1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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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K-STAR '고딩엄빠 2'
MBN, K-STAR '고딩엄빠 2'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고딩엄빠'가 사연 소개 방식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 2'에는 19세에 엄마가 된 윤은지가 출연했다.

윤은지의 사연은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18세 때 친구 소개로 열 살 연상 남성을 만난 윤은지는 교제 후 동거에 들어갔다. 그리고 임신을 했다.

이후 '악마로 돌변해버린 다정했던 그 남자' 일화가 소개됐는데, 이때 '윤은지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붙었다.

남자친구는 윤은지가 임신 중 걸레질을 부탁하자 "맨날 임신한 거 앞세워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느냐"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아무도 너한테 애 낳으라고 강요한 사람 없다. 지금이라도 힘들면 병원 가서 애 지워라"라고 막말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남자친구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윤은지에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잖아"라고 화를 내더니 바닥에 액자를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그렇게 재연 드라마가 끝나고 현재 윤은지의 일상이 소개되던 중 대안가정 센터장을 만난 모습이 나왔다.

여기서 센터장은 아이 아빠에 대해 물었고, 윤은지가 "구치소를 갔다"라며 "처음에는 저한테는 전혀 손을 안 댔는데.."라고 말했다. 이때 '이 내용은 은지 씨 쪽 입장입니다'라는 자막이 떴다.

이어 윤은지는 "화만 나면 물건 부수고 벽 부수고 그랬었다.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저를 밀치고 목 조르고 그러더라"라고 털어놨다. 윤은지는 "애한테도 남들 앞에서는 되게 잘해주는 척한다. 근데 집에서 있을 때는 애한테 짜증 낸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일부는 남자 쪽 입장도 확인해 보고 방송에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논란이 될 내용이 나올 때 뜨는 '사연자 입장'이라는 자막에 대해선 제작진이 사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 상황이다.

'고딩엄빠'는 날이 갈수록 더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한다는 논란에도 직면해있다. 또 조작 논란까지 일었던 적 있다.

당사자들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딩엄빠'가 방송 제작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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