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동감' 여진구 "원작 리메이크 부담=동력..첫사랑 생각하며 감정 잡아"(종합)

입력 2022-11-09 17: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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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사진=고고스튜디오 제공
배우 여진구/사진=고고스튜디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여진구가 '동감' 원작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영화 '동감'을 통해 20대 지나기 전에 꼭 찍고 싶었던 로맨스의 꿈을 이뤘다. 사랑을 꿈꾸는 청춘을 그리며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많이 담아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사랑에 서툰 캐릭터를 표현하다 보니 어느 때보다 실제 모습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여진구는 원작의 팬인 만큼 처음에는 출연이 고민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21살 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을 포함해 한국 로맨스 영화, 드라마를 몰아서 쫙 볼 때가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다가 내가 알던 '동감'이다 싶었다. 몇년 전에 봤었는데 원작을 다시 한 번 찾아 찾아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대 되기 전에 필모그래피에 새기고 싶은 장르라 원작과는 또 어떻게 다르게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그런만큼 리메이크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여진구는 그 부담감이 오히려 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부담감이라는게 때로는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원작이 너무 좋은 만큼 분명히 비교가 될 텐데 어떻게 감당하지가 사실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작품을 보여줘야지 마음먹었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내 스스로도 메시지를 받은 작품이라서 원작과의 비교가 무서워서 안 하기에는 아쉬울 것 같았다. 오히려 부담감을 안고 더 책임감 있게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작의 감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더 깊게 파고들었다. 부담감을 좋은 에너지로 바꿔서 한 번 더 대본을 읽고, 한 번 더 고민을 하는 에너지로 활용했다."

영화 '동감' 스틸
영화 '동감' 스틸

여진구는 극중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 역을 맡았다. '용'은 '한솔'(김혜윤)에게 첫눈에 반해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여진구는 생각보다 자신의 실제 모습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사랑에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주체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됐다. 사랑에 눈이 멀었지만 서툰 20대 초반 남성이 어떻게 행동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주변 친구들의 과거 모습들에서 모티브를 많이 얻기도 했고, 나 역시 첫사랑을 생각하며 감정을 잡기도 했다.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내 모습이 날 것처럼 담겼더라. 너무 크게 웃은 거 아닌가 싶어 민망하기도 했다. 하하."

배우 여진구/사진=고고스튜디오 제공
배우 여진구/사진=고고스튜디오 제공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이번 작품에서 조이현과 무전기로 우연히 소통하게 되는 만큼 목소리로 연기를 주고받아야 했지만, 서로 촬영 없을 때도 직접 가 상대가 되어주며 힘을 실어줬다.

"신경을 많이 썼다. 세트 부분만 몰아서 촬영했다. 서로가 녹음을 해주고 틀어서 호흡을 맞추기보다 옆에서 하는게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내가 찍을 때는 (조)이현이가 촬영 없어도 와서 현장에서 대화하면서 촬영을 했다. 나 역시 이현이 촬영날 갔다. 최대한 실제로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청춘이 붙는 로맨스는 20대 때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꼭 해보고 싶었다는 여진구. 아직 개봉이 되지 않았지만, 찍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해 인상 깊었다.

"계속 청춘처럼 살기는 하겠지만 점차 청춘을 붙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20대가 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를 찍고 싶었다. 지금 아니면 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장르였었는데 시기에 맞게 필모그래피를 하나 쌓을 수 있게 돼 좋다. 꿈을 이뤄 행복하다. 편하고 따뜻한 영화니 극장에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계속해서 간식 먹듯 편하게 꺼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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