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환승연애2'의 인기를 너무 믿은 탓일까. 스페셜 편을 기대했던 과몰입러들의 과몰입이 깨졌다.
지난 11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의 스페셜 편이 방송됐다. '환승연애2: 과몰입의 나날들'은 단체관람 이벤트 스케치를 비롯해 제작진 인터뷰,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구성됐다고 소개된 바 있다.
'환승연애2' 스페셜 편에 대한 기대도 어마어마했다. '환승연애2'는 일자별 유료가입기여 1위를 기록할 도로 티빙에서 효자 예능이었다. 단순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예능계의 명작으로 꼽힐 정도다.
그만큼 '환승연애2'는 과몰입 하는 시청자, 이른바 과몰입러를 대거 낳았다. 전 남자친구를 떠나 새로운 사랑 정현규를 택한 성해은, 환승하지 않고 재회한 이나연과 남희두, 그리고 호감의 기운이 느껴지는 박나언과 김태이까지. '환승연애2' 출연진들의 서사는 시청자들을 웃게 하고 울렸다.
최종회에서 반전의 반전 결과가 나온 만큼, 스페셜 편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하이라이트 구성 영상으로 구성됐다고 귀띔했기에 미공개 영상, 비하인드 영상, 현재 영상 등을 기대했던 것.
그러나 '환승연애2' 스페셜 편의 뚜껑을 열었을 땐 모두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커플이 된 출연진들의 미공개 방송분은 커녕, 방송에서 이미 보여줬던 장면을 복습하는 것뿐이었다.
또 최종회까지 달려온 네 MC의 코멘터리와 최종회 단체 관람에서의 MC들 리액션 등 모두가 궁금해하지 않는 내용들뿐이었다. 부제는 '과몰입의 나날들'인데, 되레 과몰입을 깨버렸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한 주 연기됐던 스페셜 편이었기에 추가로 티빙을 구독 결제한 시청자들도 있었다. 결국 돈도 잃고, 시간도 잃은 아쉬운 25분이었다. '환승연애2' 러닝타임이 적어도 1시간 반에서 3시간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출연진들의 실시간 SNS 상황이 더 눈에 띈다. 현재까지도 만남을 이어가는 출연진들의 친목 사진들과 영상이 더 스페셜하게 느껴질 정도다.
'환승연애2' 인기는 인정하지만,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읽어야하지 않을까. 최종회가 방송된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스페셜 편으로 인한 실망감에 과몰입이 점차 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