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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유퀴즈’ ‘성덕’의 책임감→58세 박사 취득…오세연-이범식 자기가 ‘해낸’ 것들

입력 2022-11-17 0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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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오세연, 이범식 자기가 인생사를 들려줬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해내야죠' 특집에 출연한 오세연, 이범식 자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성덕’의 오세연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덕’이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특정 접점이 생긴 팬을 이르는 표현. 오 감독은 “전 같은 팬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팬이었다. 그 사람도 저를 가장 기억에 남는 팬으로 꼽아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팬이 되기 위해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전교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한 원동력이었던 '스타'는 성범죄를 저질러 팬들에게 오명을 남겼다. 오세연 감독은 “이 사건은 실제 피해자분들이 있는 사건이라 고심했다. 하지만 예전에는 범죄자를 지지하는 팬이 있었다면 이제는 팬들도 돌아섰고 과거 팬 활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책임감이라도 드러내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이야기를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던 이유를 떠올렸다.

오 감독은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놓인 팬들을 만나 영화를 찍으며 자신에게 물어봐 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물어봤다고. “팬들에게는 계속 가져가야 할 죄책감의 일부이지 않을까”라며 마음의 짐을 드러낸 그는 영화를 통해 팬이 생긴 것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히며 '팬의 사랑'을 통해 느낀 책임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범식 자기는 22세 때 감전 사고로 인해 양팔과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으면서 겪은 심경을 들려줬다. “대구에는 겨울에 눈이 잘 안 온다. 그런데 병실에서 창 밖을 보는데 눈이 오더라. 떨어지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눈을 보면서 ‘내 인생도 저렇게 가치없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 그런데 잠에서 깨 환한 창문을 보니 그새 눈이 쌓여 세상이 하얗게 되어 있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음을 다잡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마음을 다잡은 후에도 다시 삶에 적응해야 했던 것에 이어 47세 때 대학 진학을 결심한 후 각고의 노력으로 58세에 이학 박사 학위를 딴 이야기를 들려준 그는 “앞으로 일자리 제공 센터를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싶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장애라는 건 신체 기능 중 일부분이 불능 상태인 것인데 모든 부분이 다 장애인 것처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애 위에다가 자꾸 덧칠하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장애인은 이럴 것이다’ 하는 순간 그냥 장애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냥 신체 일부분만 불편할 뿐 같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다가와 줬으면”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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