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문영남, 김순옥, 임성한 작가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돌아온다. 존재 자체가 시청률 보증수표인 '막장 트로이카'의 귀환이다.
대한민국 3대 막장 대모라면 단연 문영남, 김순옥, 임성한 작가일 것이다. 막장 드라마계에 저마다 한 획을 긋고 있는 세 작가가 차례로 시청자들의 곁으로 찾아온다. 욕하면서도 믿고 보는 이들의 신작을 함께 살펴보자.
◆ 남다른 가족극 파워, 문영남. 이젠 TV조선 접수.
오는 12월, 문영남 표 가족극이 돌아온다. 문영남은 지난 2019년 KBS2 '왜그래 풍상씨'로 함께 호흡했던 진형욱 감독과 재회했다. 이들은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으로 의기투합한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들까지. 그간 KBS의 주말극과 미니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문영남 작가는 TV조선으로 향했다. KBS 주말극에 대적할 TV조선 표 주말극이 탄생할까. 올 연말 주말 안방극장은 누가 차지할지 기대된다.
◆ 불법, 자극적, 그리고 순옥적 허용. 김순옥의 욕망 시작. 내년 방송 예정인 SBS '7인의 탈출'은 벌써 기대작으로 꼽힌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를 찾기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그린다.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인 앞에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닥치며, 그들의 위기 탈출이 시작된다.
'7인의 탈출'은 배우 라인업부터 화려하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까지.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다. 특히, 김순옥과 전작에서 호흡했던 엄기준, 신은경, 윤종훈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자극적인 전개와 이른바 '순옥적 허용'으로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김순옥 작가. 전작과 일부 출연자들이 겹치고, 다시 한번 욕망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작과 유사한 부분이 있을까 우려도 된다. 그러나 '펜트하우스'의 주동민 감독, 김순옥 작가의 재회는 막장의 맛을 끊을 수 없게 만든다.
◆ 원혼도 나오는 막장, 마라맛 대사의 임성한.
임성한 작가가 내년 '선녀두리안'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직 편성 및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충격적인 전개와 대사로 매번 새로운 충격을 주는 임성한 작가의 타임슬립물이라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현재 배우 박주미, 김민준, 전노민, 한다감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선녀두리안'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장르가 타임슬립과 판타지인 만큼, 임성한 표 충격적인 전개가 더욱 활개 칠 것으로 보인다. 김순옥 작가와 마찬가지로 전작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이 출연을 검토하며 재회를 기대하게 만든다.
세 작가의 신작이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연달아 나오는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문영남 작가의 KBS2 '오케이 광자매', 임성한 작가의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김순옥 작가의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이후 나오는 오랜만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앞선 세 작품 모두 이른바 '대박'쳤다. 지난해 9월 종영한 '오케이 광자매'는 자체 최고 시청률 32.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꾸준히 3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시즌1 자체 최고 9.7%, 시즌2 자체 최고 16.6%, 시즌3 자체 최고 10.4%로 역시 고공행진이었다. '펜트하우스' 역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차례로 자체 최고 28.8%, 29.2%, 19.5%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돌아온 막장 대모들은 유의미한 역사를 썼다. 2년 만에 세 작가 모두 돌아와 신작을 내놓는 가운데, 과연 이번에도 명성에 걸맞은 막장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지 기대된다. 막장의 늪에 빠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