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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결혼지옥’ 보상심리로 부부관계 요구하는 남편…오은영 “폭력적 방식” 일침

입력 2022-12-13 05: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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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보상심리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남편 의뢰인의 부부관계 요구 방식을 지적하는 오은영 박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의 미용 숍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언쟁을 벌이던 남편은 “(바라는 거) 말해도 안 들어주잖아”라고 했다. 아내가 “목석 같이 가만 있는 나랑 하고 싶어?”라고 답하자 화제가 부부관계로 넘어간 걸 깨달은 패널들이 놀랐다. 남편은 “그럼 당신도 바라는 거 없어야 해, 나한테 안 바라면 나도 안 바라”라며 “약속을 했던 거잖아”라고 말해 의아함을 안기기도. 남편은 “계속 싸우니까 부부 상담을 8~9회 받았는데 상담사가 ‘성관계는 당연한 거니까 해줘야 한다’고 해 합의 본 게 일주일에 두 번이었다”고 설명했고 아내는 “맨날 이런 대화만 하고 기분이 안 좋은데 잠자리를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했다.

부부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는 상담사의 말에 외출에 나섰다. 다른 곳보다 싼 커피가 있는 카페를 골라 “난 당신 거 한 모금 마실게”라고 하던 남편은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자는 말에도 “돈 아까워”라고 거절하다 “그럼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나 하고 싶은 거 하자”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자던 남편은 “오랜만에 대실이나 할까”라고 해 충격을 줬다.

아내의 거절에 남편은 집으로 향했고 아내는 지인과 만났다. 연이어 오는 카드 승인 문자에 남편은 상호명을 검색하며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봤다. 아내가 집에 돌아오자 “오늘 얼마 썼는지 알아? 그거 벌려면 내가 몇 시간 일해야 하는지 알아?”라던 남편은 “내가 오랜만에 놀아서 화났어?”라는 아내의 말에 “(부부관계) 안 해줘서 화났지”라고 또다시 화제를 바꿨다. 참다 못한 아내는 “아 (당신 돈으로) 밥 먹었으면 해야 하는 거구나? 그럼 해”라고 대꾸했다. 인터뷰에서 아내는 “’카드값 내줬으니까 해줘야 해’라고 대가성으로 말하니까 내가 그런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속상해 했고 남편은 “어떻게 보면 저는 보상심리가 있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임신을 확인했을 때부터 남편에게 받아온 상처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아내는 어릴 시절 성추행 당했던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며 “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서 억지로 하려고 하면…”이라고 배려 없는 관계로 입은 상처를 털어놨다. 오 박사는 남편 의뢰인에게 “아내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일 수 있다. 부부 관계를 요구할 때 보상받듯이 하는 것도 상당히 폭력적인 방식”이라며 “오늘 이후로 당장 중단하셔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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