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라비가 병역 면탈 비리 의혹으로 입건됐다. 또다시 연예계 병역 비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SBS는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최근 라비를 병역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동수사팀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헤럴드POP에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는 병역 면탈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자신들의 실적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구모 씨는 의뢰인 중에 프로스포츠 선수나 래퍼 등 유명인도 있다고 얘기했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대상이 약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도 연예계가 병역 비리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지난 2004년에는 게이트 급의 배우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진 바 있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이 연루됐다.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방경찰청은 송승헌이 브로커를 통해 소변검사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사구체신염 진단을 조작한 것이다. 장혁과 한재석도 같은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재검을 통해 송승헌과 장혁은 현역, 한재석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
2007년에는 싸이를 비롯해 천명훈, 강현수, 이재진 등이 산업기능요원제도를 악용해 군의무를 피해 갔다.
군 복무에 준하는 근태관리 및 업무 수행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은 대부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출근한다고 해도 업무와 관련 없는 자기 일을 하며 복무 기간을 채우다 적발됐다.
결국 싸이, 이재진은 현역, 천명훈, 강현수는 공익으로 재입대하는 곤욕을 치렀다.
2008년에는 쿨케이와 디기리가 혈압을 높이기 위해 괄약근을 조이는 방법으로 공익 판정을 받았다가 들통이 나 현역으로 입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