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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고딩엄빠3' 임신 미화 논란 속 첫방 강행‥이게 최선 맞는 건가요

입력 2023-01-18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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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사진제공=MBN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고딩엄빠'가 각종 논란 속에 오늘(18일) 시즌 3 첫 방송을 강행한다.

18일 MBN '고딩엄빠' 시즌 3가 베일을 벗는다. 미성년자의 임신, 출산, 육아를 조명하며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10대 부모를 보여준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이를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폐지 기로에 섰는데 말이다.

지난해 3월 시즌 1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고딩엄빠'는 벌써 시즌 3를 맞았다. '고딩엄빠'는 시즌 1부터 꾸준히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은 프로그램이지만, 여지없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점점 도를 넘어섰다. 미성년자와 성인 사이 임신한 케이스를 지속해 내보냈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교회 선생님과의 교제로 인해 임신한 사례 등을 보여줘 논란이 됐다.

아직 청소년이 그루밍 성범죄에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 성인 남성과 미성년자 여학생의 임신을 방송을 통해 내보내는 것은 그루밍 범죄 미화로 비쳐질 수 있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임신한 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솔루션을 제시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도 못한다. 이미 자극적인 이야기로 10대 부모들이 소비된 것도 문제다. 솔루션으로 인해 달라진 삶보다는 방송에 나와 임신 사실을 밝히면서 되레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만 얻은 경우도 다수다.

변호사 등 패널들이 10대 부모에게 쓴소리와 함께 조언한다곤 하지만, 가벼운 쓴소리가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완벽하지 못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시즌 3 시작 전, 일문일답을 통해 "그들의 임신이나 육아를 지지하거나 미화시켜 그들을 포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점은 확실히 지적하고 따끔한 질책과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고딩엄빠들이 좀 더 성숙한 부모가 되길 바라고 시청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며 미화하는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지난 시즌에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한 지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에 대해서 더욱 깊이 고민해 다가가도록 하겠으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작진 역시 이렇다 할 해결책 제시는커녕, "좀 더 최선을 다할 것",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해 도통 믿음이 가지 않는다.

빗발치는 폐지 요구에도 '고딩엄빠'의 새 시즌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란과 함께 재정비에 들어갔던 '고딩엄빠'는 지난 시즌들과 다르게 크게 달라졌을까. 더는 출연하는 10대 부모 가정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 '고딩엄빠'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눈빛이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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