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성민이 '재벌집'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25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이성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성민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걱정이 많이 됐어요”라며 “제 나이를 많이 뛰어넘는 역할을 한다는 게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시청자분들이 몰입하시는 데 방해가 안 된 것 같다”는 작품 참여 전 했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섬망 증세 연기가 또 압권이었다”는 말에는 “그 장면은 제 분량을 다 찍고 다른 작품을 촬영한 후에 다시 합류해서 찍은 장면”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만 11개월을 촬영해 오래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후반에는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다”는 말에 유재석은 “경지에 오르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화제가 됐던 자동차 추돌사고 장면 이야기에 이성민은 “많은 CG가 들어가서 재밌게 촬영했다. 정말 바보같이 둘이서 유리 파편을 서로 뿌려주기도 하고 재밌게 찍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사실 우리도 여기서 하려면 할 수 있다”며 갑자기 재현을 요구했다. 이성민은 “하자고 지금 여기서?”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또 한 번 열연을 펼쳐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배고팠던 극단 시절에 만난 아내와의 연애 이야기를 전해 두 자기들을 설레게 했다. 유재석이 “도시가스비 낼 돈이 없어 장인어른 카드를 쓰셨고, 그래서 지금도 찍소리 못하고 사신다던데”라고 전하자 “어떻게 알아요?”라며 거짓 한 점 없는 반응으로 웃음을 안기도. 그는 “결혼하고 10년쯤 지나고 형편이 나아지기 시작했을 때 아내에게 ‘뭘 믿고 나랑 결혼했어?’라고 물어봤다. ‘내가 이렇게 TV에 나오고 영화에 나오게 될 줄 알았어?’하니 ‘전혀’라고 하더라”고 했다. “아내가묵묵히 잘 견뎌와 줬고 단 한번도 ‘다른 직업을 해보는 게 어때?’ 채근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이렇게 된 것 같고, 그 부분 때문에 지금도 미안하다”는 아내에 대한 감정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이성민 씨 미담이 정말 많다”며 촬영장에서 배려해주거나 월세를 해준 선배 이성민에 대한 배우 전석호, 김남희, 이중옥의 마음을 전했다. 이성민은 “제가 겪었던 것 때문에 그런 걸 거예요. 저도 선배님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건데”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며 “다행히 그 아이들이 잘 돼서 이런 얘기를 해주니 고맙네요” 웃었다. 이어 드라마 ‘미생’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오성식 과장과 사회초년생 장그래와도 겹치는 자신의 청춘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을 전했다.
그 모든 고생에도 불구하고 “20대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갈 것 같다”고 한 이성민은 “결혼 전, 후로 나눈다면”이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즉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했다. “걸려들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린 그는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당신은 나 덕분에 이렇게 된 거야’. 아내를 포기 못하죠. 아내가 없으면 나의 이런 미래도 없을 테니까”라며 혼자 웃음을 터뜨리고는 카메라를 향해 “사랑해”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