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장윤정이 설 특집을 직접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90회 'RE:PLAY 장윤정' 특집은 전 세대에게 사랑 받는 국민가수 장윤정이 기획했다.
장윤정은 "나의 곡 중에 빛을 발하지 못한 숨은 명곡을 후배에게 전하고 싶다. 일종의 '노래벼룩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장윤정은 "아무리 대단한 작곡가도 가수를, 아무리 인기 많은 가수라도 곡을 잘 만나야 된다"며 "제가 오늘 나올 직접 후배들도 선택했고, 곡도 선택했다"며 "제가 선택했다고 하니 후배들 얼굴이 새파래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경연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경연 방식은 두 명의 후배 가수가 1절과 2절을 나눠 부르는 것으로, 김나희VS곽지은, 해수VS양지은, 허찬미VS황우림이 경연하게 됐다.
첫 번째 순서로 김나희VS곽지은이 무대에 올랐다. 곽지은은 "제가 긴 무명생활에 힘들어 할 때, 장윤정 선배님이 저를 찾아주셨다"고 인연을 밝혔다. 김나희, 곽지은은 장윤정 '기억'을 두고 경연했다. 장윤정은 "발라드풍 트로트여서 목소리 예쁜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윤정은 "제가 관계자 분들과 다 얘기해놨다. 승리하신 분은 노래 마음껏 갖다 쓰셔도 된다"고 말해 관객과 출연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나희와 곽지은은 2절을 부르고 싶어 했다. 장윤정이 노래 부를 순서를 직접 뽑았다. 김나희가 1절을, 곽지은이 2절을 부르게 됐다.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두 사람은 무대를 마쳤음에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곽지은은 "부르기 너무 힘들었다. 이 노래에 정이 떨어졌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곽지은이 승리하며 '기억'이라는 곡을 쓸 수 있게 됐다. 장윤정은 곽지은의 승리를 축하하며 "좋은 곡 망치지 말고 잘 쓰거라"라 농담을 던졌다.
태권 트로트맨 나태주가 헌정곡 무대를 꾸몄다. 나태주는 '장윤정 트위스트'를 소개하며 "제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곡이다"라고 전했다. 나태주는 마지막에 한바퀴 돌아 사과를 발로 으깨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해수VS양지은이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가슴으로 울었네'라는 곡으로 경연하게 됐다. 해수는 판소리를, 양지은은 국악을 했었기에 더욱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가 기대됐다. 장윤정은 "이 노래는 리듬을 타면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누가 그걸 잘 해낼지가 관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1절을 원했고, 양지은은 2절을 원했지만 양지은이 1절을 부르게 됐다. 트로트에 국악의 멋이 가미된 양지은의 노래에 명곡판정단이 빠져들며 양지은이 승리했다.
김희재는 "초등학생 때부터 장윤정 선배님 팬이었다"며 "울산에서 서울까지 팬미팅에 대중교통 타고 갔다"며 '성덕'임을 자랑했다. 김희재는 '애가 타', '옆집오빠' 등으로 헌정무대를 바쳤다.
허찬미VS황우림이 마지막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스타킹'으로 세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우림은 "제가 허찬미 언니보다 팔다리가 길다"며 "춤을 출 때 팔을 조금만 뻗어도 된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허찬미는 "장윤정 선배님이 저한테 말씀하신 게 있다. '너는 작은 체구지만 무대가 비어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자랑했다. 1절은 황우림, 2절은 허찬미가 부르게 됐다. 격한 댄스와 호흡이 바쁜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 낸 두 사람은 장윤정의 극찬을 받았다. 두 사람 중 황우림이 승리했다.
장윤정은 "곡 받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후배들이 좋은 곡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윤정은 "후배들은 좋은 곡 받고, 저는 좋은 선배 되고"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최초 공개 '별'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