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한준우와 손나은이 서로의 약점이 됐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10회에서는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현실에 부딪힌 한나(손나은 분)와 영우(한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다른 두 개가 융합해 시너지를 내는 게 좋다”고 민트 초콜릿을 찬양하던 한나는 “시너지 좋죠, 융합도 좋고”라는 영우의 말에 “좋아? 그럼 나랑 사귈까? 완전히 다른 두 개가 합쳐지면 시너지가 나잖아”라고 했다. 영우가 단번에 “네, 그러시죠. 그럼 오늘부터 1일”이라고 하자 “아니다, 나랑 융합하자. 결혼”이라고 떠보기도.
“상무님이랑 저랑요? 저에 대해서 뭘 아시는데요?”라는 질문에 “국밥충이고 엄마가 사준 구두 신고, 복싱선수 출신에…”라고 나열하던 한나는 영우가 “그리고요?”라며 가까이 다가오자 당황해 “뭐 일도 잘하고, 외모도 괜찮고, 같이 있으면 든든하기도 하고”라고 답하다 빤히 쳐다보는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상무님, 저 좋아하세요?”라는 영우의 질문에 한나는 “뭐, 관심이 좀 강하게…”라고 얼버무리며 “그러는 박 차장은 나 좋아해?”라고 물었다. 영우는 단번에 “네, 좋아해요”라고 답하며 “다들 강한나 돌아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점이 좋아요 뻔하지 않아서. 겁도 많아서 남들이 눈치챌까 버럭버럭하는 걸 보면 짠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강한나 단점이라고 하는 것들이 저에겐 장점으로 보여요”라고 고백했다.
한나가 감동 받을 새도 없이 영우는 “그런데 그 모든 걸 덮는 단점이 있죠. 재벌 3세”라며 “머슴이랑 정분 난 거 알려지면 다 끝인 거 아시죠? 저랑 상무님이랑 만나면 시너지가 안 나요, 서로에게 독이지. 민트는 민트끼리, 초코는 초코끼리 그렇게 살아야죠”라고 현실을 깨닫게 해줬다. “사람 하나 내 맘대로 못 좋아하면 그게 무슨 재벌 3세야?”라고 성을 내던 한나는 “사람 하나만 못 좋아하고 다른 건 다 할 수 있으니까 재벌 3세인 것”이라는 대답에 말을 잃었다.
최창수(조성하 분)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사장 강한수(조복래 분)에게 알려 새로운 라인을 타고자 했다. 최창수의 보고를 함께 들은 아인은 “상황만 놓고 보면 강한나도 버려야 할 것 같은데. 손에 잡히는 이익은 보이는데 영 마음이 안 가네”라며 망설였다. 강근철은 “넌 강한수, 강한나 중에 누구 손을 잡을 거냐”고 아인의 의중을 물었다.
한편 정신적 지주인 문호(박지일 분)를 만난 한나는 “널 바꾸든가, 세상을 바꾸든가. 보통은 자기 자신을 바꾸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에 고민에 빠졌다. 밤새워 갈팡질팡하던 한나는 평소처럼 그 자리에 서있는 영우를 발견하고 “내가 왜 바뀌어야 하는데? 세상이 바뀌면 되지. 난 달라”라고 마음 먹었다.
과연 한나가 집안의 반대와 세간의 시선을 바꿔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대행사'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