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오은영이 연예인 부모 특권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ENA '오은영 게임이 지난달 첫 방송했다. '오은영 게임'을 통해 오은영은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특급 놀이 처방전을 제시한다. '오은영 게임'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프로그램은 곧 '놀이'의 지침서가 됐다. 그만큼 연예인 부모가 출연하는 것에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오은영은 이러한 논란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오은영을 만나 '오은영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ENA 본사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오은영은 "올해로 32년 차, 현장에서 일했다. 인간의 시작은 아이다. 생애 처음 만난 부모, 양육자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내면을 다진다면 인생을 긴 축으로 바라봤을 때 도움 된다. 아이를 이해하고 관찰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탐색하는 데는 놀이만 한 게 없다. 놀이에는 모든 게 다 들어있으며, 정말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놀이가 도움 된다고 말하고 싶다. '오은영 게임'은 맞춤 놀이 프로젝트로, 개인의 장대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실생활 육아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C 신동엽과 또다시 호흡하게 된 오은영은 "지난 2005년 때 저와 할 때는 결혼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다. 데이터가 없어서 두려웠달까. 너무 소중하고 사랑해서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거의 12시간 동안 아이의 집에 가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렇다. 현장에서 노력했더니, 아이가 바뀌고 관계가 좋아지는 걸 보며 인간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느낀 것 같다. 신동엽은 현실에서 엄청 좋은 아빠다. 아이한테 신경을 많이 쓰고 다정한 아빠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게임'에는 연예인 부모가 출연한다. 일각에서는 연예인 부모만 출연하는 것에 대해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다. 오은영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어떠한 문제점을 긴장된 상태에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의 고른 발달은 굉장히 중요하며, 다른 영역의 중요한 발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실 육아는 지치고 버겁지 않나.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며 방송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연예인 부모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연예인 부모가 나오지만, 그들은 여타 부모와 다르지 않다. 이들도 서투를 때가 많고, 편안하게 봐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 1은 총 8회 방송이다. 완성시킨 놀이 프로젝트가 있는데, 시즌 2가 되어야 만날 수 있다. 놀이 프로젝트는 연령별로, 주별로 제공되는 수백 개의 놀이 프로젝트다. 이 놀이 프로젝트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보실 수 있고, 준비되어 있다. 후속으로는 비연예인 자녀들이 나올 거다. '우리 아이도 하고 싶은데, 연예인 아이만 나오네'라는 의견을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은영은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지만, '오은영 매직' 등의 수식어에 부담을 느낄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담될 때가 있다. 진료 현장 등 현장에서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 전문가로서 진단이 요구될 때는 전문가로서 진단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1부터 100까지 전문가로서만 하는 말은 아니다. 제가 하는 말이 다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저는 제게 도움을 요청한 분에게는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
이어 "그저 '나도 귀담아들을 만하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좋겠다.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저런 생각도 있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된다.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하게 됐을 때 우리의 미래는 훨씬 나아진다. 이러한 생각만으로도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제가 국가와 사회에서 이만큼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제 남은 여명은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이 생각하며 편안하게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역시 피드백을 수용한다며 "저도 사람이니까 의도한 바와 달리 방송 논란이 될 때 부담스럽고 아프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보다는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본의가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걱정하거나 불편해하실 때는 송구스럽고 죄송하기도 하다. 더 좋은 내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뼈저리게 느낀다. 더 귀담아듣고 나은 쪽을 위한 충고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 더 애쓸 것"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내달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같이 의논하는 의사다. 배 속에 있는 아이부터 시작해서 유아, 아동, 청소년 등 32년간 좀 더 나은 쪽으로 가고자 평생 일했다. 토크 콘서트는 또 다른 열기다. 분명한 건 저한테 에너지를 준다는 것이다. 토크 콘서트를 하고 돌아오면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이 든다. 토크 콘서트로 방방곡곡 찾아갈 생각이며, 듣는 시간이 더 많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