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배우 이원발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16일 밤 9시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이원발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이원발은 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 동생 이화 역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원발은 '장군 전문 배우'라 불리며 각종 대하드라마에서 활약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원발을 산에서 발견했다.
딱봐도 험준해 보이는 산을 오르며 이원발은 "산에서 자려고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에 오른 이원발은 자리를 깔더니 "이 상태에서 하늘만 보고 잔다"며 "이제 자다보면 이슬도 맺히고 그런다"고 말했다.
저녁이 되자 이원발은 발열팩을 이용해 물을 끓여 추위를 막고 집에서 챙겨온 어묵탕 까지 먹었다. 이어 보름달을 보던 이원발은 영상통화로 아들의 얼굴을 보며 보름달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원발은 "제가 두번의 이혼을 겪었는데 첫번째 부인한테서 낳은 자식이다"며 "우리 아들을 보면 내가 참 많이 가슴이 아픈데 애가 어려서 부터 10년을 떨어져 살다보니 아바하고의 정이 뭐 있겠냐"고 했다.
이어 "이후 나한테 왔는데 아빠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많더라"며 "장손이다 보니 부모를 모셔야 하는게 있고 여러가지로 전차와 좀 안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혼을 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재혼을 했고 그러니까 새엄마하고 잘 지내다가도 적응이 안되는거다"며 "그게 반복되니 갈등이 생기고 새엄마랑 좋은 관계로 지내겠지 해도 안됐다"고 했다.
이원발은 "그런 복잡한 마음을 산에가면 위안을 받고 산이 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아서 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후 이원발은 잠자리 부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캠핑카를 공개한 후 어디론가 향했다. 이원발에 향한 곳에서는 계곡에서 기도를 올리는 여인이 있었다. 제작진이 이원발에게 "실례지만 누구시냐"고 물었고 이원발은 "7개월 된 제 아내다"라고 밝혔다.
이원발의 아내는 각종 산을 돌면서 기도를 하는 무속인이었다.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이원발은 "혼자 떠돌면서 살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나타난거다"며 "내가 시선 한 번 뺏기지 않고 30분 넘게 빨려들었고 공감이 갔다"고 했다.
산에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이혼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이원발은 아내의 직업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원발은 "무속인이라는 점이 거리꼈으면 남한테 드러내지 않고 했겠지만 안그러면 내가 못견디겠더라"며 "괜히 남의 눈치나 보고 그렇게 살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행을 다니는 일상을 보낸다고 했다. 또 이원발은 "옛날에 '천추태후'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부터 차박을 했는데 그러니까 내가 차박의 원조급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홀로 차박을 하던 이원발은 이젠 아내와 함께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밤이 되고 부부는 대화를 시작했다. 이원발은 아내에게 "자기가 들어와서 우리 아들하고 같이 지내면서 나보다도 우리 아들하고 소통이 잘 되고 이런것들이 내가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어 "툭 지나가듯 던진 말이 참 가슴에 따뜻하게 와닿았던게 '내가 아들 하나 얻은 것 같아요' 그런말을 딱 하는데 이게 참 짠했다"고 했다.
아내는 "아들하나 얻은게 맞다"며 "나는 아픔이 굉장히 있는 사람이고 자식은 잘못되는 가슴에 묻는다고 내가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사는 사람이지 않냐"고 했다. 알고보니 아내는 예전에 아들을 잃은 바 있다. 아들이 7년 전 쯤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아픔이 너무 커서 죽으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비록 자신이 낳지 않았지만 같이하는 이원발의 아들이 자식이 된 것이라 밝혔다.
아들 역시 "전 아버지가 혼자 계시는 게 아들로서 좀 안타까운 게 있었는데 새어머니 만나시고 웃음도 되찾으시고 더 좋아지신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