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한가인이 인생 상담을 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MKTV 김미경TV'에는 '마흔에 멈출 것인가, 마흔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42살 한가인님이 미경쌤에게 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미경을 찾아온 42세 한가인은 "(김미경에게)상담 받고 싶고 독설도 듣고 싶었다. 저도 갈림길에 있는 상태고 고민도 많은 나이지 않나. 38살 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맞게 살고 있는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건가 사춘기 때처럼 다시 고민스러워지더라"라며 "마흔 대표이자 아이 키우는 엄마기도 하고 커리어우먼이기도 하고 결혼도 18년이 됐다"고 말했다.
30대 때 은퇴를 생각했다는 한가인은 "물은 계속 흘러가는데 나만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이뤄낸건 없는데 나이는 들어가고 '아무도 날 찾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야하지?' 막연하게 MC 쪽도 좋을 것 같고 다른 것을 전공할까도 생각했는데 턴해서 준비를 하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38살에 몸도 너무 안 좋았고 수유를 너무 오래해서 어지럼증이 심해서 조금 걷기도 어려웠다. 에너지 고갈되니까 정신력도 고갈되고, 엄마로서 에너지를 가지고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달라지기로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한가인의 또 다른 고민은 육아. 그는 "내 육아는 언제 끝날까? 언제면 한가해질까. 빨리 좀 컸으면 좋겠다"고 한숨 섞인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김미경은 "아이 인생이라 공부하다 하기 싫을 때 올 거고 나 답게 살기 위해 몸부림 치며 덤빌거다. 엄마들이 아무리 옆에서 뭐라해도(소용없다). 아이가 스스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가인은 "책에서는 내 수입의 30% 넘게 아이의 교육비에 지출하지 말라 하는데 다 넘어가는 것 같다. 제일 돈 많이 쓰는 사람이 첫째, 둘째다. 우리는 아껴써야 한다. 해줄게 많으니까"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남편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한가인은 "부부간의 갈등이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 이혼한 친구들도 있고 살고는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도 많다"면서 "(연정훈은)아직 성장이 다 안 됐다. 남편이 46세인데 아기다. (결혼 전)내 시선에서 봤을 때 우리 남편은 너무너무 오빠였다. 저 오빠는 나이도 많고, 다 잘할 거 같고, 너무 크게 느꼈다. 난 24세밖에 안 됐는데 남편은 28세나 됐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아기랑 결혼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성인이 된 것 같다. 근데 몸이 다르니까 제가 느끼는 슬픔, 기쁨, 아픔 다 모른다. 처음에는 내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게 서운했다. 그거를 맞추는 게 괴로웠던 것 같다"고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