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사랑이라 말해요'가 시작된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영광, 이성경, 성준, 안희연, 김예원, 이광영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이광영 감독은 "사랑 얘기는 만국 공통어잖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어 캐릭터 명대사 토크가 진행됐다. "나는 남의 불행에 관심 없어요. 내가 불행해서", "누가 그러더라. 내 등짝이 세상 심심해 보이고 외로워 보인다고". 김영광은 동진 캐릭터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해소하지 못 한 채 끌어안고 스스로 참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외로운 남자"라고 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복수라는 걸 정 해야겠다면 십 년이 지났건, 이십 년이 지났건 그 사람이 앉아 있는 의자라도 빼라고", "복수하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기막혔던 만큼 돌려주자". 이성경은 우주 캐릭터에 대해 "복수가 주는 임팩트가 크지만 우주는 복수를 잘 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자신의 소중한 걸 지키려고 한다. 소중한 걸 빼앗겼기 때문에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통쾌한 복수극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해 주시는데 허술한 인물이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달려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원래 내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였잖아. 최대한 시끄럽게 살기", "나는 봤거든, 상처받은 심우주가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 성준은 준 캐릭터에 대해 "책임감이 엄청 강하다. 결핍된 가족애를 친구한테서 채운다"라고 했다.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 "알아 나 뻔뻔한 거. 근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안희연은 민영 캐릭터에 대해 "지난 사랑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동진의 옛 연인"이라고 했다. 이어 안희연은 "I 중에 I"라고 했다.
"이런 기회는 또 오지 않아요", "이름도 너무 낭만적이야. 여자들은 사소한 거에 심쿵 하거든요". 김예원은 혜성 캐릭터에 대해 "진짜 사랑을 찾고 싶어서 끊임없이 사랑을 쫓는 인물"이라고 했다.
매서운 표정의 동진, 당황한 표정의 우주 모습을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 김영광은 "제가 퇴근 후에 누군가 따라오고 그걸 포착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성경은 "(김영광과) 사실 초반에는 워낙 친했기 때문에 친한 모습 그대로 있으면 몰입하기 어려워 멀찍이 떨어져서 각자의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성경은 "우주가 동진을 보는 눈빛이 적대적이다. 동진 또한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둘의 눈빛과 감정선, 얼굴이 바뀌어간다"라고 했다.
김영광은 "저도 동진이를 하면서 굉장히 현장에서 많이 피해 다녔다. 동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아서. 만나면 웃고 하니까. 그래서 현장에서 도망쳐 다녔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 촬영하면서 편했다"라고 했다.
김영광은 "극초반에는 인물을 완벽히 잘 모르니까 서로의 캐릭터를 위해서 굉장히 서로서로 떨어져 가면서 지냈는데 사실 내가 거의 도망다니는 편이었다. 성경이같은 경우는 워낙 스태프분들이나 촬영장 모든 사람들한테 밝은 에너지를 잘 하는 친구다. 저는 얌전히 있고 싶은데 쫓아와서 도망다녔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너무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 제가 오빠인데"라고 했다.
성준은 이성경과의 호흡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성경도 "준이는 정말 편했다. 카메라 밖과 안이 똑같을 정도로"라고 했다.
성준은 연기하면서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워낙 감정선이 무겁고 힘드니까 환기를 시켜주고싶었다. 진지한 신에서도 너무 진지하게 하지 않고 더 실제로 하는 것 처럼 환기시켜주려고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했다.
안희연은 "아침에 일어나서도 기분 좋다고 '오늘 민영' 하면서 민영의 무언가를 찾아가는 걸 반복했다. 배우분들에게 감사한 것도 많았는데 티도 못냈다. 제 입장에서는 김영광 오빠가 도망다녀줘서 고마웠다. 저도 도망다녔고. 동진의 등짝에 힘을 얻었는데 그런 등짝이어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예원은 "성경 씨같은 경우는 정말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않다. 현장에서 모두가 지치지 않게 해주는 게 있다"라고 했다.
김예원은 이어 "준이는 정말 장난기가 많은데 그 와중에 은근히 상대 배우의 상태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대를 챙겨주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찍기도 했다. 어느 순간 너무 웃길 때가 있다. 제가 지금까지 작품하면서 코미디 작품 이외에는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해서 웃음으로 NG나는 경우가 없는데 같이 터져서 NG가 나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광영 감독은 "처음 봤을 때 5명이 다 달라서 걱정했는데 기본적으로 다 배려가 있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어 "가장 일상적인 톤을 표현하기 위해 미리 맞춰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안희연은 "민영의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에 공감했다"라고 했다.
김영광은 "울컥했던 순간이 많다. 동진이가 느끼는 힘듦, 지켜줬으면 좋겠다 하는 말을 심우주가 많이 해준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도 같이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울컥했다"라고 했다.
이성경은 "우주는 집에서 가장 노릇을 하는데 저도 큰 딸로서 비슷한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 저도 잘 참는데 우주도 잘 참는다"라고 했다.
성준은 "준은 제가 공감하기 어려웠던 게 많았다. 지나친 호의를 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지나친 건 결핍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했다.
김예원은 "진짜 사랑을 찾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는 공감했지만 저도 어려웠던 부분이 혜성 같은 경우는 이별과 사랑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라고 했다.
김영광은 동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의 대화를 차단을 많이 했다. 이 사람이 아픈 마음이 언제쯤부터 말 못 하고 이어져 왔을까. 사람들과의 대화가 없었겠다. 그러면서 동진의 분위기를 만들려고 평소에 많이 차단을 시키니까 많이 외롭더라"라고 했다.
이성경은 "오빠랑 얘기했다.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 자겠다고. 너무 마음이 처지다 보니까 어떻게 버티지 걱정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적응됐다"라고 했다.
이후 현장서도 웃고 장난칠 수 있었다는 이성경. 이성경은 "감독님이 웃으면서, 장난치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어떻게 집중하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제가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그걸 다 티 내지 않잖냐. 감추고 살 수도 있잖냐 했다"라고 했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는 22일 오후 5시 첫 공개된다.

